미셸
2012. 3. 23. 23:06ㆍdducfu's table
(사실 이 전전날 엘횽이랑 찾아갔으나 J크리...결국 회사 직원들 꼬셔서 찾아갔던ㅋㅋ)
예전...이젠 정말 예전(흙 나 벌써 그렇게 늙은거?)
막내 삼촌이 핫도그집을 한적이있드랬다.
그때 별로 할일없던 학생(의 탈을 쓴 잉여?)였던 본인이나 보스 모두 가끔씩 찾아가서
삼촌 가게 봐주기 햄써는데 도와주기(...)등등의 잡부일에 봉공했던 적이 있었는데
뭐 그전까지 소세지는 걍 긴거 햄은 사각진거(...) 수준의 인지능력밖에 없던 나에게
살라미, 로스트 비프, 파스트라미 등등 각종 햄들과
지금 들어도 육덕진 그 이름 좐슨빌(아놬 낼 코슷코가서 사다 먹을까봐 >_<)와의 조우가 이루어졌던 뜻깊은 공간이기도 했는데
(가게는 그리 크지 않다능)
그 당시에 가장 흥미로웠던...그리고 나름 슬림했던 당시 보스 체형변화의 터닝포인트(...)였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던 메뉴가 바로 '치즈스테이크'
철판에 얇게 자른 소고기에 치즈, 그리고 양파를 올리고 잘게 섞어서 서브에 넣어주던 그...
아........
(잠깐 침좀 닦고 '-')
나중에서야 그게 미쿡 필라델피아에서 유명한 필리치즈스테이크에서 온거라는 걸 알았지만
뭐 국내에선 그다지 찾기 어려운 메뉴이다 보니(어쩌다 보는 듯...수제버거 집은 많이 늘었는데)
마음 한구석에 언제나 로망으로 자리잡았었는데
건대쪽에 스테이크 샌드위치가 맛있는 집이 있다고 해서 기회를 엿보다 찾아가게 되었던 거임!
오늘은 잡소리가 길었네 ㅎ
벽 빼곡히 붙어있는 메뉴판
아직 사장님께서 여러 메뉴를 시험중이시라고
가장 특이한건 오른쪽 상단에 있는 메뉴들인데 각각 개인이 커스터마이즈한 샌드위치들이다.
여러번 오면서 본인의 취향에 맞는 토핑등을 얹어서 완성해낸 작품!
그야말로 시간과 칼로리(...)의 결정체!
음료는 캔음료를 마시거나
컵음료를 선택 할 수 있는(이때는 사진처럼 립힐가능)
나야 뭐...ㅎㅎㅎ
(아. 저거 샌드위치 한개(!)용 재료입니당 ;ㅁ;)
주문하면 사장님이 철판에 재료를 올리고 준비를 하신다
(재료들이 점점 준비되어 가고...)
아놬 침고이고 막 ㅎㅎㅎ
드뎌 오리지널 스테이크 샌드위치 등장!
12인치라는데 크기가 걍...
뭐 이런느낌?
이런거 보믄 막 대륙의 기상이 느껴지고 그런다는
안에 너무 많은 재료가 들어있다보니 먹기는 쉽지않은 편
일단 샌드위치를 겉에서 힘을주고 감싼뒤 어느정도 육즙이 빵에 스며든 뒤에 조심해서 집어먹고
떨어지는 재료는 수저 퍼묵퍼묵했다.
샌드위치 빵이 겉은 바삭한데 속은 육즙이 스며들어 부드러워지고
고기 만큼 많이 들어간 양파도 샌드위치 맛을 좀더 좋게 해주더라능
보기보다 맛은 육덕지지 않고 깔끔했던
그래도 이런거 먹을땐 춈 리치/헤비한것도 괜춘하니
담번엔 치즈라도 올려먹을까 생각을ㅎㅎ
요것들은 작은 사이즈의 샌드위치(라지만 작지가 않어...)
사용되는 빵도 다르다능
바베큐 스테이크 샌드위친데
뭐 치즈 + 바베큐 소스의 조화가 아주 은혜로웠다 +_+
얘는 B(acon)M(uchroom)C(heese) 샌드위치
빼빼마른 베이컨 아니고 두~~~툼한 녀석이 들어있던 ㅎㅎ
요건 또띠아에 싼 '바베큐 스테이크 랩'
아...넘 많이 먹었다는
이건 뭐 칼로리가 얼만겨 ㅠ_ㅠ
(다들 배 뚜둥기면서 나왔던)
이정도 볼륨감에 저 가격임 사기캐릭급이란 느낌도 들고
불현듯 찾아오는 고칼로리를 유혹을 189%만족시켜줄 아름다운 솔루션 같은 집이었다능~
-본 게시물은 해당 음식점을 특정 시점에 방문하여 개인적 취향과 주관에 따라 그 감상을 적어둔 것입니다.
따라서, 객관적 평가내용으로 볼 수 없으며 이 음식점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 혹은 저와 취향이 다른 분들이
받으셨던 느낌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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