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자와 유키치의 |@문명론의 개략|@을 정밀하게 읽는다
2008. 5. 1. 23:29ㆍ독서노트/인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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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야스 노부쿠니, 김석근 역, "후쿠자와 유키치의 "문명론의 개략"을 정밀하게 읽는다", 역사비평사, 2007.
아아아...이 얼마만의 포슷힝인가 -_ㅠ
(이젠 M파스에서 조차 맛집블로거로 낙인찍히고 허헛;;;)
실은 저번달에 몇권인가 읽은 책이 있는데 역시 지긋지긋한 만성 귀차니즘 땜시 이제서야
포슷힝을 한다는.....머 가뜩이나 기억력도 업는데 이러면 더 내용은 날림이 되버리고 아놔...
아놔.......OTL
솔직히 한쿡인 입장에서 절대 프랜들리 할리없는 후쿠자와 옹인데다
평소 저자의 다른 책(---, 이승연역, "동아, 대동아 , 동아시아", 역사비평사, 2005)에서 지레짐작한
본좌로선 "아...후쿠자와 횽 겁나 까이겠네..."라는게 솔직한기대(?)였는데 실제로 까인건
딴사람(...)이었다능 암턴 잡설은 관두고
1. 저자가 새삼스레 '고전'인 문명론의 개략(개략)을 보는 이유는 서문에 밝히고 있는 것처럼
현재 변환기에 놓여있는 현재 일본을 이해하기 위한 한가지의 방안으로서 19세기 말 격동기에
국가의 진로에 대해 고민했던 한 지식인의 '작업'으로서 이해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서서 저자는 이전 마루야마 마사오가 수행했던 문명론의 개략에 대한 독해작업에
상당한 불만과 딴지를 곳곳에서 걸고 있는데, 요는 '근대'라는 화두에 너무도 집착했던 마루야마가
자신의 필요와 관심 속에 후쿠자와의 텍스트를 가둬버리지 않았냐는 것
2. 본좌의 기대와는 다른 사람을 열심히 까는(...)바람에 후쿠자와에 대한 저자의 이해는상당히 이성적
으로 보인다(그렇다고 마루야마 마사오/시바료타로 류의 "근대 일본 사상의거성..근대적 사고 창출"등등의
약간 빠(...)성의 이해와는 다르다는)
읽으면서 상당히 흥미로웠던 건 저자가개략중 몇부분을 통하여 민권론자였던 후쿠자와가당시 점점 대두되던
국체론과의 대립구도로서 위치시키는 부분이었다능
(솔직히 나의 일본 근대 사상 공부에서 가장 큰 공백중에 하나가 민권 -> 국권의 전환인데 이건 머 이제와서
자습할 수도 없는거고 ㅠ_ㅠ)
3. 머 그렇다고 해서 후쿠자와가 안까이고 넘어가는 것은 아니다. 1)서구에서 생성된 담론의 도입과 필연적으로 병행된
동양(중국)의 타자화와 2)(솔직히 당시 시대적 상황이 그러니 그랬다고 그럴 수도 있겠지만 특히 시바횽글에서 그런
피치못함이 많이 강조됐던 것 같은데(통 기억이-_-)) 자국의 독립, 안위와 그에 따른 서구/문명화의 열망이 가져온
힘에 대한 긍정이란 부분은 언제들어도 뜨끔한 부분(솔직히 넘의 얘기라고만 할 수 없쟌냐.....)
가장 탄복했던 부분은 저자가 에도시대의 유학자(카이바라 엣켄)과 후쿠자와를 대비시켜그가 강조한 유교적 '지덕'
개념의 헤체와 그로 인해 얻은 '근대적 지성'이란 것이 실은 합리성만을 강조하여사물에 대한 자본위적 이해만을
아울러 타인에 대한 공감을 결여하고 있음을 비판한 부분이었다(이것도 솔직히 남의 얘기라고만 할 순 없쟌냐.....)
솔직히 제대로 읽으려면 원전이라고 다시한번봤어야 하는데 워낙 귀차니즘...이라 걍 봤더니 이정도 밖엔 업구나 아응
(현재 국어로 된 번역서는 내가 아는 한도에서는아직 예전에 나온 구닥다리 번역서(후쿠자와 유키치, 정명환역 "문명론의
개략", 홍성사, 1986))밖엔 없다.
하지만 조만간 이 책 번역한 선생님이 번역서를 출판하신다니 함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지만 조만간 이 책 번역한 선생님이 번역서를 출판하신다니 함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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