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돌아 다니기
창덕궁
초난감
2006. 12. 3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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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저번주 일요일에 회사사람들이랑 갔던 것이나...
귀차니즘에 이제서야 포스팅
(지금시간에 올리는건 역시 x백수임을 세상에 선언하는 일인진데-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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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은 여타 경복궁등과 달리 정해진시간에 팀을짜서 들어가야 하는시스템
인솔자를 따라 이동해야하며 음식을 먹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대신 다른 궁들과 비교하여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느낌이라는
대신 다른 궁들과 비교하여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느낌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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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룬가..를 설명하는 모습)
회사사람들과 간 관계로 저번과는 달리 일본어 인솔자가 붙는 시간에 방문을
그 외에 중국어 영어 인솔시간도 있기에 시간만 잘맞추면
외국인 앞에서 자신의 무식을 피로하지 않아도 된다 -_-;;;
일본어 가이드 분이 일본어도 잘하시고 당연히(!) 설명도 충실히 해주시어
관광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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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왕들이 가장 많이 있었던 정궁답게
이것저것 화려한 모습들이 남아있었다.
흥미로운 것은 근대 문물의 수용양태도 관찰이 가능하다는 점인데
보는 것처럼 내부에 전등이나 서양식 소파가 놓여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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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차도 댈 수 있도록 건물 생김새가...
예전 왕이 타던 차도 복원이 되어있는데
캐딜락/다임러 였드랬다... 역시 돈이 있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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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일본과도 관계가 있는 곳이라
(일본의 황족중 조선에 시집온 이방자여사가 생전에 살았던 곳)
사람들이 집중하여 보던 곳
근래 별세한 마지막 황손도 여기에 위패가 모셔져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일본에서 확실히 대장금이 인기가 있긴 했는지
인솔자께서 대장금 얘기와 연관지어 설명하면 아줌마들의 집중도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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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머니해도 창덕궁의 볼거리는 역시 후원
언제와도 느끼지만 저기서 공부하면 나름 잘될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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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이 전각에서 낚시를 하곤 했다는데
물고기를 낚으면 음악소리가 울리곤하였단다.
왠지 상상해보면 개그같아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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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정도면 아무리 봐도 충분히 부자 아닌감?)
여기는 왕이 백성들의 생활을 경험해보고자 일반 사대부의 집을 지어두고
생활해보곤 했다는 곳인데
그런 얘기를 듣고도 "저정도면 대박부자인거 같은데 백성의 체험이라니 오바군"
이라고 받아들이는 나도 참 성격이 삐뚤어진 것 같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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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나오는 길)
총 2.5km의 짧지 않은 코스지만
역시 서울도심에서 이런 자연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언제와도 뜻깊은 곳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