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돌아 다니기/일본구경
키요미즈테라 -> 기온
초난감
2008. 12. 5. 00:03
(역시 기대했던대로...사람 많았다)
아라시야마에서 버스를 타고 꾸벅꾸벅 졸다보니 종점 교토역에...
(솔직히말하면 의미없이 크단 느낌밖에 안든다 여긴.)
교토역..일단 크니까 뭔가 맛나는 식당하나 있겠지 싶었지만
찾기 너무힘들던; 결국 싼걸로 먹었다
(차왕자카라는 데로 올라가 봤다)
교토역에서 키요미즈테라로 직행하는 버스를 타고..
길많이 막혀서 쫌 지루했다.
가을 단풍철에는 야간 개장도 하는거 같다
야간이래봤자 6시 30분. 일본이 아무래도 동쪽이라 그런지 해가 빨리진다.
(여기도 화려한 단풍의 물결이...)
(언덕지형이라 그런지 교토시내가 환히 내려다 보이는.....)
(머 별수없이 여기도 사람이 우글;;; 환율 문젠가 한국사람은 별로 없고 왠 중국사람들만 많던지;)
나도 그렇긴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자기가 구경을하러 온건지 카메라한테 구경시켜주러 온건지 구분이 안갈때가 많다
(이래서 단풍이 불타오르는거 같다고 표현하나?)
(아래쪽 푸른숲과 조화되어 문자그대로 알록달록.)
(난간 앞줄에서 사진찍으려면 꽤 기다려야 한다)
(......)
(계단을 타고 아래로 내려와 찍은 사진)
야간에 라이트킨 모습도 참 볼만할거 같지만...
저녁에 회사사람들과 신사이바시에서 약속이 있어 발길을 돌려야 했다..
(내려가는 사람... 야간개장을 보러 올라가는 사람...사람의 물결)
(뭔가 일본적인. 그러나 외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본.....너무나 전형적인)
진짜 게이샤가 아니라 아마 '마이코 체험' 같은걸 하는 관광객이었을꺼다.
(여기서부터 어두워져 삼식이로 교체)
(......)
약간 쌀쌀하긴했지만
은은한 조명아래서, 도란도란 그러나 너무 시끄럽지 않은 말소리, 걸음소리 속에서
혼자 이것저것 생각하며 말없이 사람들을 따라가본다.....
(사고싶은 것도 없고 사다줄 이도 없다)
(세팅은 스탠더드(O,S,H DR 400%), 삼식이가 백열등아래에서 뽑아내는 저 색감 너무 맘에 든다...)
(길이 좁아서인지 교토는 너무 막히는 편)
행복할 수 있다고...앞으로도 잘해나갈 수 있다고...
나를 위로하며 추스리며
(예전에 이 근처에서 우스꽝스런일도 벌이고 그랬는데..시간이 벌써 많이도 지났구나)
(벌써 거리는 크리스마스 특수 분위기..과연 무얼 위한 크리스마스일까?)
가끔씩은 가보고 싶은 동네 교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