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돌아 다니기/일본구경
2008 가을, 아라시야마
초난감
2008. 12. 4. 00:08
(한 석달여만인가?)
단지 카와하라마치로 가던중 전차에서 서서가는게 지겨워서 찾아간 아라시야마...
(역시 행락철이라 그런지 여름때보다 사람들이 많았다)
(여긴 여름에 봤을때도 근사하다고 생각했는데...가을도 좋더라는)
(사람들이 많으니 그에 맞춰서 포장마차들도)
아라시야마는 오래된 곳이다...이 도게츠교도 그 만큼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퍽 많은 절이 있는 아라시야마...아마 여기도 그들중 하나일 듯)
예전에는 가이드북 보면서 꼬박꼬박 맞춰가고 그랬는데...
이젠 나일 묵어서 그런가? 다 귀찮아서 걍 카메라만 메고 터벅터벅 걷는다.
(글고보니 난 한국에서도 단풍보러 잘 안다녔는데;;;)
(.....)
(F2모드(0,0,2)..역시 원색에 강한듯)
빨갛게 물든 단풍이 참 화려하다는 생각을...
위와 같은 화려한 가을도 있지만 이런 가을도 있다.
나란 존재는 아무래도 이쪽일거 같단 생각에 잠시 눈을 떼지 못했다.
(이쁜 옷 입혀준 주인덕분에 인길 독차지한 견공)
(머 딱히 그 자신은 좋아하는거 같진 않아보였지만...ㅋ)
아라시야마하면 대나무숲!
근데 이번에는 사람이 넘 많아서인지 딱히 감흥은 없었다.
조금 더 차분하게 봤었으면 좋았을텐데.....
(개운에...인연만들어주기에....진학에...좋은건 다 붙여놨더라)
대나무 숲 도중에 있던 신사
후우...저런거 써서 인연이 이어지기라도 한다면...
몇번이고 몇번이고 쓰고 또 썼을텐데.
그냥 씁쓸히 웃고 지나가야 했다는
(세상사는건 어디든 빡시구나;)
(만화캐릭터 같은 석상, 지나가던 길에서)
여름에 탔던 토롯코기차는 아예 완전 만석상태...
어찌저찌 타고 갔다고해도 호즈카와 유람선은 더더욱 기대도 못했으리라...
공원위 나름 전망 좋았던 곳
(......)
가을도 좋았지만 그래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약간은 정신 없었다는 느낌
여름이건 봄이건 한가한 오후 조용히 산책해보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