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서울 - 미래를 잃어버린 젊은세대에게 건네는 스무살의 사회학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학 > 각국사회/문화 > 한국사회/문화 지은이 우석훈 (꾸리에, 2009년) 상세보기 아마미야 카린 우석훈, 송태욱 역, "성난서울", 꾸리에, 2009. (이 얼마나 적절한 제목이란 말인가. 이런시기에...) 독특한 이력을 가진 '운동가' 가 바라본 한국의 우울한 현실. (동책의 제목 '성난 서울'은 작년 저자가 한국에 방문했을때 -그 1년전 초여름의 온 사회를 가로질르던 어이없음과 분노에 대한 그녀의 적확한 표현되겠다) 뭐 근간 한국 사회의 현실에 대해 어느 정도 관심이 있으셨던 분들 이라면 딱히 알만한 한쿡의 한숨나오는 21세기가 이방인의 시선으로 그려져있다. 솔직히 본좌는 몇번이고 읽어온 내용 + 그렇게 심..

고민하는힘 카테고리 인문 > 철학 > 교양철학 지은이 강상중 (사계절, 2009년) 상세보기 강상중, 이경덕 역, "고민하는 힘", 사계절, 2009. 예전 읽으며 손발이 오그라들던(넘어려워서 ㅠ_ㅠ) 책들과 달리 시일이 지나며 점차 말랑말랑(?)한 책들 출간이 많아지시는 듯한 저자의 베스트셀러 일본에서도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꽤 반응이 좋은듯 하던데.. 뭐 근대-탈근대의 경계라 할만한 격동기의 지금 사람들과 약 100여년 전 근대 초입에서 방황하던 사람들의 모습이 유사함을 지적 인간 심성에 대한 막스 베버와 나츠메 소세키의 사고를 인용하며 몇가지 문제점들에 답변을 주고 있다. (라곤 하지만...왠지 소세키 쪽에 더 무겐 실려있는듯한 느낌) 위에도 언급했지만 내용자체는 매우 소프트. 흡사 일전에 읽었던 ..

파리대왕(세계문학전집19)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영미소설문학선 지은이 윌리엄 골딩 (민음사, 2000년) 상세보기 윌리엄 골딩, 유종호 역, "파리대왕", 민음사, 1999. "넌 그것을 알고 있었지? 내가 너희들의 일부분이란 것을. 아주 가깝고 가까운 일부분이란 말이야. 왜 모든 것이 틀려먹었는가, 왜 모든 것이 지금처럼 돼버렸는가 하면 모두 내 탓인 거야." p.214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읽다보면 더 우울했던 책 아까전 포슷힝했던 애덤 스미스의 경우 인간의 내면속에서 '선'을 보려 하였다면 저자는 잘 알려진대로 내면의 '어둠'에 천착하여 소설을 전개하고 있다. (자세한 배경설명따윈 없는거다) 전쟁이 일어나 소개되던중 어느 외딴 섬에 조난된 아이들의 체류기인 이 책은 상당한 은유와 상징으로 ..

애덤스미스구하기(개정판)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영미소설일반 지은이 조나단 B. 와이트 (생각의나무, 2009년) 상세보기 조나단 B.와이트, 안진환 역, "애덤스미스 구하기", 생각의 나무, 2009. (음...제목센스는 그닦 맘에 안들지만...) 간만에 읽어본 경제(?)책 저자는 애덤 스미스의 사상이 세상에 의해 잘못 이해되고 전용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듯 사실 애덤 스미스 하면 '보이지 않는 손'과 인간의 이기심이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정도... 혹은 그의 사조를 이었다고 볼 수 있는 신자유주의(스미스가 자유주의 경제학자니...넘 엉성한가?)가 주장하는 규제 철폐와 자유 경쟁의 무제한적인 신봉 정도가.. (뭐 여기까지오면 표리관계처럼 따라붙어버리는 거부감까지도) 그러나 저자는 애덤 스미스가..

문명의 관객 - 미디어 속의 기술 문명과 우리의 시선 카테고리 정치/사회 > 언론/신문/방송 > 언론이론 > 미디어론 지은이 이충웅 (바다출판사, 2009년) 상세보기 이충용, "문명의 관객", 바다출판사, 2009. 우리가 사는 여러 사회의 현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제시...정도가 책의 목적일 듯 상당히 많은 사회문제에 대한 저자의 사색이 정리되어있다. 뭐...걍 논술공부하기전 브레인 스토밍하는 정도의 느낌밖에 못받은 글도 있긴 하지만 흔히 '과학적'이란 말로 잘 포장된 이데올로기의 존재나 혹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상식'이란 넘이 어느정도 탈선되어 있는가와 같은 성찰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따라간다면 나쁘지 않을 것도 같다. (과학이라는게 얼마나 덜 '과학적'인 넘인지에 대해서는 예전에 읽었던 "통계가..

짜장면뎐 - 시대를 풍미한 검은 중독의 문화사 카테고리 역사/문화 > 동양사 > 중국사 > 중국문화사 지은이 양세욱 (프로네시스, 2009년) 상세보기 양세욱, "짜장면뎐", 프로네시스, 2009. 짜장면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이를 소재로 펼쳐낸 근대 한중교류 소회쯤 된다는 느낌? 생각보다 짜장면에 대한 이야기가 적어서, 그리고 생각보단 덜 학술적인 마치 에세이 같은 느낌이어서 약간은 기대를 벗어났던 책. 하지만 내용 자체는 상당히 쉽게 읽히도록 잘 되어 있으니 중국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일독하시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개인적으로는 중국집의 메뉴판 속에서 근대 한중관계의 변천과 특징을 설명해나가는 저자의 서술이 가장 재미있고 흥미로운 대목이었다. 그외에는 진짜 현지 중국의 식당 간판, 메뉴 ..

1984(세계문학전집77)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영미소설문학선 지은이 조지 오웰 (민음사, 2007년) 상세보기 조지 오웰, 정회성 역, "1984", 민음사, 2003. 감수성 향상을 위해 정한 "한달에 최소 한권씩 소설읽기 계획" 이제와서 이런 세계문학류를 집어들고 읽으려는 생각으로 했던건 아니고... (아. 물론 아시겠지만 내가 내 블록에 이런 독서글을 올리는 이유-절대 자신에게 있지도 않은 현학을 과시하고자 함이 아님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덧붙여둔다. 오히려, 뭐 이 나이먹도록 이런 책도 않읽고 살아온 자신에 대한 반성 아님 그런 무식을 이렇게 당당하게 드러내는 만용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 솔직히 마음이 메말라버린건지...아님 아직 경직된 부분이 있어서 그런건지 몰라도 약간 '말랑말..

치팅컬처 카테고리 인문 > 인문학일반 > 인문교양 지은이 데이비드 캘러헌 (서돌, 2008년) 상세보기 데이비트 캘러헌, 강미경, "치팅컬처", 선돌, 2008. 미쿡사회의 '속임수 문화'의 행태와 원인을 분석한책 그러나 주어와 목적어를 바꾸면 지구상 어딘가에 있는 모 나라의 현실과 걍 무한링크된다는 사실이 읽는사람을 매우매우매우 불행하게 만든다. 1. 뭐 일단 책자체를 읽다보면 느껴지는게 소위 자유주의를 '까는' 부분이 많다는 점 이는 이렇게 세상이 속임수 선빵 사회가 되는 원인분석에 잘 나타나 있다. 1)우선 이전보다 경쟁의 강도와 경쟁에서 이긴 사람들이 가져가는 대가가 커지고 있다는 것 '경쟁을 통한 효율성 확보'는 어딘가에서 전가의 보도처럼 써먹는 논리지만, 실은 과잉경쟁으로 인한 재원의 낭비(사..

백야행1~3권세트 카테고리 미분류 지은이 히가시노 게이고 (태동출판사, 2000년) 상세보기 히가시노 게이고, 정태원 역, "백야행 상, 중, 하", 태동출판사, 1999. (아마도?) 몇년전 유인아가 올려논 드라마 소개 포슷힝을 보고 왠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책. 내용자체는 주변에 있기만 해도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어 버릴 것 같은 두 남녀와 그들을 의심하고 추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일단 읽으면서 느꼈던건 상당히 내용자체가 '디테일'하고 '잘 짜여져 있다'는 점 되겠다. 주인공의 성장과 함께하기에 상당히 긴 시기를 그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각 시대의 분위기와 더불어 그 당시 이슈가 되었을(몇몇개는 실제로 확인은 안해봐서;;;) 각종 사건들의 상세한 방법 부분까지 적절히 책의 내용속에 녹여놓았다는 느낌이..

장미의이름읽기 카테고리 인문 > 철학 > 교양철학 지은이 강유원 (미토, 2004년) 상세보기 강유원, "장미의 이름 읽기", 미토, 2004. 전에 장미의 이름을 읽고 "니뽕에는 장미의 이름 관련 책이 10권이 넘네 블라블라~"라고 주워들은 얘기를 적어논 적이 있었건만 울나라에는 한권(아마도) 밖에 없는듯한 장미의 이름 관련 해설서. 번역자께서 이 책의 내용을 읽고 한번 다시 손봤다고 하고 뭐 서문을 책 말미에 소개해 두셨는데 실은 본좌 그부분이 맘에 들어서 집어다 읽었다고 해야겠다. 그건 다름아닌 포스트 모던, 아니 그 개념들을 전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 정도 되려나? 잠시 인용하자면 .....(중략).....그의(움베르토 에코다) "'장미의 이름' 창작노트"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불행히도..

회사가붙잡는사람들의1%비밀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직장처세술 지은이 신현만 (위즈덤하우스, 2009년) 상세보기 신현만,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 위즈덤하우스, 2009. 그렇다. 본좌 생활인인 관계로 이런책도 읽는다 'ㅅ'/ 언제나처럼 신간들을 훓어보던중 뭐 근자의 분위기에 걸맞는 시의성도 시의성이지만 (언제나 그렇듯 이런 류의 책들은 제목도 참 떡밥성을 뽑는듯 ㅎㅎ) 목차내용에서 끌리는 부분이 있기에 집어들었다는 뭐냐면 다름아닌 '평론가형'인간이 되면 안된다는 내용. 이게...사실 본좌도 앞에서는 얘기안하고 실천력은 한업이 부족한 주제에 구강액션만 너무 발달한거 아닌가...?라는 자기 비하가 쫌 들려던 찰라였기때문에 "어익후!"하믄서 덥석물어든거라능 내용 자체는 매우 현실적..

처음처럼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지은이 신영복 (랜덤하우스코리아, 2007년) 상세보기 신영복, "처음처럼", 랜덤하우스, 2007. 연초 나름 재미있게 읽었던 "옥중에서의 서신"의 저자가 쓴 잠언집 제목은 지금도 모 음료에 이용되고 있는 바로 그 서체, 그 글되겠다 (당시 논란이 되었던(...뭐 어이업는 일이긴했지만 그쯤 해두자-_-)) 저자의 잔잔하지만 곧은 심성과 그리고 머리가 아닌 공감과 실천을 중시하는 마음가짐이 이책에서도 잘 드러나 있다. 뭐 갠적으로 잠언집류는 "현실과 상당히 동떨어진 듣기만 좋은 이야기"쯤으로 취급하고 살고있는 구지 비교하자면 일반 꽈배기보다 약 39.7도쯤 더 비틀린 정신구조를 가진 본좌이긴하지만 가끔씩은 이런 책을 읽으며 자신의 마음을 다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