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주의의 허상

2007. 12. 3. 23:13독서노트/경영, 경제, 자기계발

성과주의의허상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관리 > 인사/총무 > 근무관리
지은이 다카하시 노부오 (오즈컨설팅,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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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하시 노부오, 정경진 역, "성과주의의 허상", 오즈컨설팅, 2007.

머랄까. 사긴사지만 꺼림직한 느낌...
저번주 금요일날 서점에서 이책을 집어들때의 느낌이 바로 그랬다.

곰곰히 생각해보건데 아마도 그건 책 제목 밑에 떡하니 써있는 출판사(아마도)의
선전맨트 때문이었으리라...(명쾌하게 드러내주기만 한다면 동경대건 나부랭이면 어떻습니까..)
암턴 그런 더헛함을 누르고 이 책을 꾸역꾸역 집어든데에는 역시 "시대의 대세에
딴지를 거는" 횽아들을 극력알고 싶어하는 본좌의 삐뚤어진 심성이 작용했을 것이다 상당히 ㅎ

경영학자인 저자는 줄곳 버블붕괴 후 어느샌가 일본에 자리잡은 '성과주의'라는 녀석을
비판하고 전자에 의해 구태의연한 구습으로 낙인 찍혀버린 '종신고용, 연공제'를 줄곳 지지해온듯 한데
(애매한 표현을 쓰는건 역시 본 저자에 대해 읽어본 책이 이것밖엔 없는고로-_-;;;)
저자는 여타 일본의 경영관련 학자, 컨설턴트들이 자기자신(일본 기업)의 평가는 내부에서
찾아내는 것이 아닌 미쿡같은 해외의 평가에 의존하는 것, 더 나아가 이른바 구미의 '대세', '유행'인
경영기법에 대한 성찰없이 그냥 유행처럼 받아들여서 일본사회에 주입하려는 것에 대해 상당히
강도높은 비판을 가한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사업장의 실적과 생산성을 향상시켜줄거라고 막연히
생각되어오는 성과주의란넘이 실은 직무수행의 향상에별 도움이 안되며, 오히려 내부 구성원의
결속만을 악화시키는 별 영양가 없는 넘임을 여러가지 연구들을 인용하며 주장한다.
특별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내부 구성원에게 직무수행의 의욕을 안겨주는 것은 '금전적 보상'
즉 쩐보다는비 금전적인 요소-미래에 대한 비전이랄지 일에 대한 자기 주도성등등 이라는
저자의견해였다.

이러한 입장에서일견 비효율적이고 구닥다리인것 같은 '일본의 연공제'라는 넘이 실은
고용주와 고용인 간에 일시적인 계약관계가 아닌 '종신 커미트먼트'를 통해서 고용인에게
회사와 장래를 공유한다는 믿음과직무수행(개선과 도전)의동기부여 가져온다고 하고 있다.
아울러그속에서성과주의가 가져오는 폐해들 역시 -장기적 안목의 업무수행이 아닌 단기적
퍼포먼스에 착목, 구성원간의 차등대우가 유발하는 불필요한 경쟁, 불화도 없앨 수 있다고 지적한다.

머 이 책의 내용이 다 맞는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경험상 IMF이후상당히 높아진 대한민국의
노동유연성이라는 게 그만큼 제조업체에 경쟁력을 가져왔다고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에
관련하여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읽어볼만한거 같다.
특히 일본경제론 공부하는 사람들이면 2장에 일본적 경영에대해 약간 논점은 틀리지만 정리해본
부분이 있기때문에 도움이 될 듯하고

뱀꼬리)
근데 우리나라에서도 보통 'CashCow'는 그 발음 그대로 캐시카우라고 하는거 같은데...
왜 그걸 번역자는 구지 '자금젖소'라고 해 놓았을까-_-;;;
(찾아보니 이넘도 쓰이긴 쓰이는거 같은데 어감은 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