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구탕

2009. 11. 12. 00:03dducfu's table/뱃살은 국물을 타고 ㅜ_ㅜ



(삼각지역 평양집 뒤쪽 골목)

이게 C과장과 K차장이랑 대구 가서 5시간이상에 걸친 3번의 회의 10이상의 면담자를
강행군을 달리고 서울로 돌아왔던 날이었드랬다.

서울올라왔는데 이미 9시가 넘어가는 상황
다들 "아...덕 우린 어디가야하는 건가효?"하는 눈으로 쳐다보는데
아이디어는 떠오르지 않고...

가까운 삼각지에서 적당히 고기나 궈..하며 찾아갔던 봉산*, 평*집 모두 시간이 늦었다고 거절당하고ㅠ_ㅠ




(기억엔 10시 30분이 마감이라고 했던거 같은데 사람들은 계속들어오던;)

그래서 뜻하지 않게 찾아간게 바로 이집




아. 위에는 "뜻하지않게...블라블라"라고 썻지만
그건 약간 실례고

이집도 뭐 다들 아시는 것처럼 대구탕 장르에서는 손꼽는 음식점중 하나라능




(이면은 이런데 90도 돌리면 자욱한 담배연기와 버얼건 얼굴들이 가득 ㅎㅎ)

상당히 왁자지껄한 분위기




(원래 아가미젓만 땡겨 찍은게 있긴한데 담배꽁초배경크리 때문에;ㅁ;)

기본찬
이라고 쓰기도 민망




대구내장탕이건 대구탕이건 지리건 다 7처넌(1인분)
가격 저렴하니 좋다~

대구탕 부위를 고를 수(머리, 몸통, 내장)있는데 본좌는 몸통 2, 내장 1로




(가득~~~담아올렸다)




(이 버너 화력 강하드라;)




(끓기 시작하자 C과장이 젓가락으로 방법중)




(이젠 완성!)




서버분의 강권으로 제조한 겨자+간장소스 조합(본좌 겨자, 와사비류 별로 안좋아한다)

뭐 난중에 살이나 곤이 찍어묵으니 나름 괜춘하더라능




국물은 얼큰+칼칼
매운거 쥐약인 외쿡인들에겐 권하기 약간 꺼려지는;

뭐랄까 아저씨 혹은 술안주타겟 같다는 느낌이었다능




(암턴 맛있게 먹어제끼다)




(역시 핵심은 볶음밥!)

아아오 ㅠ_ㅠ




(키핑해놓은 국물과 함께라면 어흥~)

남은 아가미젓과 미나리, 참기름등등을 들들 볶아주시는데
오히려 메인보다 이게 더 땡기더라는...




(바닥에 붙어버린 넘들을 처리코자 C과장 출격)




(젊은피 K차장(아..참고로 일본에선 자회사나 지사로 '출향'나올때 직급을 높게 받아서 나온다(한쿡도 그러..나?(한쿡회사를 다녀봤어야;;)이
 보다 못해 일선에 나서고 C과장은 백업으로...)

아-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협업정신인가 ㅠ_ㅠ




(솔직히 1분만 마감시간 지나도 나가라고 채근대는 집들이 허다한데 자비롭게 주당들을 받아주시던 모습은 춈 맘에들었심)

비교적 저렴하고 배부르게 한끼식사 할만한 곳
글고보니 이제 진정한 국물요리의 계절이 돌아왔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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