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OH GR DIGITAL

2006. 9. 25. 00:22지름고백


요 근래는 먹고사느라 뜸하지만(이것뿐이랴...-_ㅠ)
사실 사진찍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거기에 선천적으로 기변병도 가지고 있다보니... 머 한 3년 사이에 꽤 많은 카메라를 만나보았다.
여행사진이나 이벤트는 머 하이앤드, DSLR등등이 좋긴하지만
일상을 담기에는 아무래도 똑딱이 만한게 어디있으랴......
그러나 태생적한계로 인한 똑딱이의 낮은 성능은 늘 불만이었는데..
특히 전에쓰던 T3의 F3.5렌즈밝기는 언제나 흔들리는 사진으로 나의 분노게이지를 올려주시곤 하였다......
그러다 올초 우연한 기회에 발견한 이넘의 카메라...
"리코도 디카만드나?"
"아니 이건 무신 필가삘이자너?"
라는 첫인상에도 불구하고 800만화소 28mm 광각지원 F2.4, 풀수동, RAW파일지원이라는 탈똑딱이적 스펙에 감딱놀라고
말았는데...(사실 D50 빰후려치는 가격에 더 놀라버렸다....)
역시 지름신은 이시길 놓치지 않고 강림(....) 하시어 어느센가 내 책상에 올라온지도 한달이 되었다.
리코의 초히트 카메라 GR시리즈의 디자인을 따서 만든 GR DIGITAL(돈GR이라 GR이라는 얘기도 있다-,.-)
사진으로보는 이미지보다 퍽이나 작은편이고(그렇다고 파나소닉 FX01과 비교하면 곤란...)
사진은...음 솔직이 야간이나 실내에서 찍으면 기대한 만큼의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OTL
게다가 약간은 구리한 마감과 찍찍대는 AF소리까정 쩝
수동기능은 지원하지만 고ISO의 노이즈도 수준급이신지라...
하지만 밝은날 외부에서는 나이스한 해상력과 화질을 보여주는 편이고
28mm의 광각도 풍경을 담기에는 용이하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가격을 극복할 만큼의 탈 똑딱이화는 미묘한듯...
머 그래도 남들과는 다른 flimlike의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은거 같고
나중에 일본에 가거들랑 전용 뷰파인더나 사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