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분투기

2016. 9. 4. 22:50지름고백

 

 

지인들은 잘 알고 있는데;

 

본인은 나이가 40에 육박함에도 아직 부모님과 살고 있으며 독립할 생각은 딱히 1g도 없는

그냥 요즘말로 캥거루...막 그런거다;

 

암턴 결혼 할 능력도 의사도 여친도(아...왜 막 눈에서 뭐가 질질 흐르지? ㅠ_ㅠ)업는 남자인데다

어찌저찌 회사도 계속 집 근처여서 딱히 독립해야 할 이유를 못 찾았다는 거!

 

전에 살던 집이 약 17여년 이상 살던 집이었고

원래 30년도 넘은 아파트라 배관이 터지거나(...) 전기가 나가는 등...춈 불안불안 한 부분도 있고

(덕분에 수리비만 꽤 들었다)

보스가 독립을 하는 등등 가족들도 줄어서

슬슬 이사를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 갑자기 집이팔리게되어 부랴부랴 이사를 가게 됐다는 이야기;

 

뭐...이제 나이도 있는데 계속 얹혀 살기도 그렇고 해서

이번집 살때는 공동명의로 일정부분(절반;ㅁ;)을 낸 관계로

은행에 대출도 생겨서 앞으로 열시미 살아야 하는데.......Aㅏ 한국지사의 앞날은 암담하기만 하고....

 

......................뭐 암턴.......................

 

위에 쓴것처럼 정말 간만의 이사이자

이젠 나이 먹을대로 먹었다보니

부모님 따라가는 게 아니라 내가 돈 뭐 이것저것 준비한 첫 이사였다는;

 

돈 많이 들더라;

이사는 자주 다님 않좋겠다는 걸 알았음;

 

사실 내가 옷이 많은 것도 아니고,

전에 살던 집의 가구는 거의 다 버리기로 했었기에

특별히 문제될 거라곤 가지고 있는 책, CD정도라고 생각했는데

그게...무지 많더라;

 

물론 포장이사를 쓰긴 했지만

남에게 내 짐 맡기는 거 딱히 원하지 않았기에(결과적으론 그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분노와 함께 실감중;)

책이라도 싸보기로 결정!

 

우선 과일가게에서 사과박스 모으는걸로 스타트!

 

 

 

 

어찌저찌하다보니

 

방 두개에 걸쳐 책들을 보관하고 있었지만...

본인은 주로 만화책만...본다라는 것이 팩트;

 

 

 

 

(요래요래;)

 

사실 시작은 비교적 빨리했는데

중간에 베트남도 몇번 다녀오고...막판에 피치 올리면서 했음

 

 

 

 

다 싸고보니

 

책만 사과 박스로 26~27개 나오고 CD가 4박스....ㅎㄷㄷㄷ

거기에 백팩이 4개, 여행가방이 5개.....뭐 가방 오덕인가요?

 

 

 

 

이사 오고 나서도

책장을 새로 맞추고 그러느라

본격적으로 푸는데 시간이 걸렸던...

 

위에 줄자가 보이는데

 

가구사는거...은근 재미지드라;

레알 한 20년 만에 사는거라 뭐 이렇게 신기한 기능들이 많은지(모션타입에 OLED등까지 @_@)

한동안 가구 사이트, 쇼핑 페이지 보는 재미로 살았음 ㅋ

 

 

 

 

(가전제품 박스는 소중하니깐!이라며 그 박스 그대로 들고 온 열정에 본인의 어무니는 "냄새나..."라는 촌평을;)

 

결론적으로 이사온 집에서도 책장은 두 군데로 나눠서

우선 잠자는 방에 기존에 쓰던 책장(잘보면 휘었다;)을 세팅하고

 

 

 

 

다른 하나는 옆방으로

 

원래 옆방은 책상 + 책장이라는 서재의 로망을 이루고 싶었으나

현실의 벽에 밀려...

 

 

 

 

요래요래...이상한 타협을 한 구성이 되어버렸다;

 

심지어 옆쪽엔 옷장도 하나 두는 바람에 뭔가 정체성이 없어지는 느낌;

 

암턴 인터넷으로 주문한 슬라이딩 책장인데 꽤 맘에 든다는;

 

 

 

 

(넹...본인도 사회적 지위와 체면이 있으니 물티슈...가 아니고 아옼 저건 왜 저기 둔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

 

글고 책상 및 서랍장, 의자도 새로 구매

 

가격은 의자>>서랍장>>책상이라는 이상한 구성

 

심지어 책상은 깔아논 고무 판때기하고도 비교할 정도로 가격이 싼데(10만원 안났던듯)

그럼 뭐하나ㅎㅎㅎㅎㅎㅎ

 

키보드 치는데 책상이 흔들린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아부지가 무슨 야유회 테이블 샀냐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새로 사야할듯

사실 사이드로 익스텐션 시키는 넘으로 살려고 했는데 공간이 없어서 ㅠㅠㅠㅠㅠㅠㅠ

 

의자는 시*즈인데 사실 좋은지 아직 잘 몰겠고;

서랍장은 일*꺼 중 전자키락달린건데(퍼시*에 NFC되는 것도 있는데 쓰는게 아이뻥이라 ㅠ_ㅠ) 첨에 "오오오!"하고 실제론 잠구지 않는다는 함정;

 

 

 

 

(복용전)

 

침대도 그전에 쓰던게

무려 고딩(ㅎㄷㄷ)때 산거라

 

과감히 거금들여 바꾸는 걸로

 

허리도 안좋은데다

평소 누워서 덕질(...)하는게 일이다보니 그런 니즈를 맞춰줄 넘으로 구매

 

 

 

 

 

(복용후)

 

이렇게 각도도 바꾸고, 진동기능도 있고~(본인의 덩치가 있다보니 사이즈는 1100mm짜리 SS로 ㅠㅠ)

 

.........집에서 내 방은 병실이라 불리고 있다;

 

 

 

 

담은 지옥같았던 이번 여름을 위한 나의 솔루션!

결론적으론 실패!

 

첨에 이사올때부터 내 방은 베란다를 튼데다 외벽쪽이라 에어콘 실외기 설치가 안되는 걸 알았기에

선풍기라도 좋은 걸 사자!고해서 산 아이

 

선풍기 + 공기청정 + IOT기능까지 다 좋은데

가격이 아주 대박 ㅎㅎㅎㅎㅎㅎㅎㅎ

근데 그 가격인데 파란색은 물건이 들어오는 족족 품절 ㅎㄷㄷㄷㄷㄷㄷㄷㄷ

 

암턴 요 여름간 써본 결과

....그래봤자 선풍기는 선풍기

차라리 이동식 에어콘을 살껄 그랬나봐염;

 

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심지어 전 집에선 방에만 에어콘을 달고

마루엔 없었던 터라 이번 여름은 아주 호된 시간을 보냈던;

 

부랴부랴 써큘레이터도 샀지만

공기가 뜨거운데 바람만 쏴준다고 되냐...라는 결론을

 

겨울되면 낼롬 에어콘 부터 사는 걸로

65인치 퀀텀*안녕~ㅠㅠㅠㅠㅠㅠㅠ

 

 

 

 

 

 

담은 수납장.....

뭐 속옷이나 그런것들 넣어야하니깐

 

사실은

 

 

 

 

(시계밑에 깔아둔 크리넥* 키친타월이 품격을 한층 높여준달까~)

 

시계보관할라고;

 

이거 살때 어무니가 딱 "너...시계놓으려고 사는거지 ㅉㅉ"라는 반응을 ㅠㅠㅠㅠㅠㅠㅠㅠ

 

이래저래 따지니 심각한 지출에

남은 건 카드 할부 뿐

 

더 심각한건 아직 두, 세개 안산게 있어서 그것까지 사제낌 정말 만만치 않을꺼라는거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올해 어디 놀러다니긴 글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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