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kswagen Golf 2.0 TDI

(인도받은날, 회사 주차장에서)

아오 이런거 지르니 돈이 남아날리가 '-'

아마 2011년의 최강 빅 지름이 될 자동차...지름;;

(원래는 회색살려고 그랬는데 2달 넘게 걸린다는 이야기에 바로 은색으로 전향;; 딜러횽아 잊지않겠)

사실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 작년부터 슬슬 차를 바꿔 볼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차에
울 팀장이 먼저 질렀길레 몇번 얻어타다 호감을 가져서 같이 덩달아 따라간 케이스
(실은 사수가 먼저 따라감...아놕 우리팀 7명인데 3명이 골프 ㅋ)

뭐 원래 체격과는 달리(?) 컴팩트한 차를 좋아하는데다, 이전의 차가 연비가 워낙 달나라이신지라
연비 좋고 반응 빠릿하다는 점 글고 국민차*1...라는 친숙한 이미지가 선택의 이유라능!

*1 저기 국민차 이럼 "아오...님이 무슨 독일 국민인가연"라면서 테클 거실수도 있은데 뭐 어디까지나 조크로 이해해주심 ㅋ
   하지만 5세대 때부터 좋은 연비와 성능, 그리고 나름 착한(수입차중에선;) 가격으로 상당히 많은 인기를 끌다보니
   이곳저곳에서 만날수 있다는 의미의 친숙함이라고나 할까?

   참고로 이 회사 사명인 폭스바겐(Volkswagen) 자체가 독일어로 '국민차'라는 의미 되시겠다 -_-
 

(너무 심플해서 심심할 정도의 내장. 뭐 재질이 고급이고 그러진 않지만 차분하게 잘 정리되어있고 쌈마이스럽지 않아서 좋다)

차는 보기에도 컴팩트한 느낌!
특히 트렁크가 없는 스탈이다 보니 차가 짧아서 주차는 매우 쾌적하다능~

그렇다고 내부가 그렇게 작지는 않다.
처음 타보는 사람들이 엔간하면 "우왕 보기보단 넓..."이라고 하는 걸로 봐서는;

그러나 트렁크는 매우 작은데 실은 골프백*2하나 넣기도 어렵다;

*2 이것도 사람들이 "아오...골프는 이름이 골픈데 골프백 4개도 안들어가면 골프하러 골프는 못몰고 가는 건가횬?"수준의 말장난성
    맨트를 자주 던져 주신다능...
    
    근데 실제 이 '골프'는 스포츠 명칭이 아니라 바람의 이름(Gulf Stream의 독일 표현(뇌입어 검색했심;)인 Golf)이라고

뭐 아직 한달도 체 안된 상태에서 뭐라 왈가왈부 하긴 어렵지만...
일단 느낌을 이야기하자면 이넘이야 말로 레알 차라는 정도?

("이 볍신이 뭔 소리"를 이라고 생각치 마시고...) ㅎㅎ 뭐 다시 말하면 잘달리고 기름 덜 먹는다는 의미에서
이동수단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다는 느낌이 드는 차다.

위에 적었던 것처럼 연비 좋고, 반응 빠릿하단 이유로 이차를 골랐는데
실은 본좌 전에 차가 2리터 중형중에 반응 구리고 연비 후진걸로 나름 명성높은(...) 새서민5호기다 보니
이런 부분에 워낙 목말랐던게 사실이다.

우선 중요한 연비!
사실 옆에서 팀장님하의 연비 성공담을 보고 느끼던 중이라 가장 기대하던 부분이던

일단 공인연비 자체도 무지막지한 17.9km/l !!!
하지만 공인연비는 걍 공인연비일 뿐이니...실제 운전시의 사용환경에 맞추어 보는게 가장 현실적인지라...

그런 의미에서 사진 보이시는가?
위에 보시는 trip거리가 이번에 기름 거의 만땅(48.5리터?)채우고 다 떨어질때까지 달린 거리라는
이걸로는 약 13.8km/l의 연비니 공인과는 워낙 차이가 있지만
고속도로와 시내주행이 적절히 섞인 내용ㅡ 특히 본좌 회사출근길 무진장 막힌다는 걸 생각하면
(ㅅㅂ 무슨 7km밖에 안되는데 30-40분씩걸리고 그래 막)
상당히 만족스런 결과가 아닐 수 없다는
거기에 디젤차다보니 가솔린보다 기름도 최큼..아주 최에끔(예전엔..더 차이났는데 아오오 OTUL) 싼걸생각하면
정말 주유비 삭감의 청신호가 아닐수 없음이다.
(49리터래봤자 8마넌 정돈데...휘발유로 8만원 늘땐 450km도 못타고 그랬..ㅎㄷㄷ)

참고로 고속도로에서 얌전히 주행(1800rpm~2100rpm)하니 22km/l이상 연비는 우스웠고
시내에서도 안막히면 14km 에지간히 막혀도 10km이상은 꾸준히 찍어주더라능

 

(이거되믄 환경부담금 5년 면제에 공영주차장 50% 할인이라고)

달리기 성능..
뭐 전엔 끼어들고 싶어서 엑셀을 밟아도
"으응? 횽아 정말 나갈려고 그러는고야? 잠깐...힘좀 내볼께~"라는 수준의 반응력을 보이던(아오 안구에 육즙이 ㅠ_ㅠ)
가속력 땜시롱 어느정도 공간이 없으면 치고나갈 엄두도 못낸 소심한 남자였는데..

이넘 춈 달리긴 달리는 거 같던
아직 길들이기 단계라 열심히 질러본적은 없지만 암턴 밟으면 훅~하는 느낌은 나드라는
글고 내차로는 아직 경험이 없지만 팀장차 타본 기억으론(이분껀 내꺼랑 무려 색깔까지 같다;)
고속 주행에서도 상당히 안정적이고 탄탄한 느낌을 주는 차다

뭐 제원상으로 140마력에 32.6kg/1750~2500rpm의 토크로
확실히 토크는 같은 리터급의 가솔린 차보다 좋은건 사실이고 비교적 저 rpm에서 최대토크가 나와주니
초기 가속이 빠른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래봤자 여타 디젤차보다 우월한 스펙*3은 아니다 ㅋ

*3 골프도 상당한 베리에이션이 있는데 만약 TDI의 달리기로 성이 안찬다면
    마력과 토크를 각각 업(+30마력, +3.1kg)시킨 GTD버전이 시판중이다.
    가격이 춈 비싸지만 대신 훅~훅~나간다는 이야기가...(아 부럽 ㅠ_ㅠ)

   여담으로 골프의 가솔린 터보 모델인 GTI의 경우 별칭이 '빈자의 포르쉐'(poor man's Porsche)일 정도니 ㅎㅎ

(아오... 횽아 저 이제 팔았다고 까기만 할꺼임?)

그렇다고 이게 뭐 완벽한 차네..우오아앙 님들하 필구매연 할정도냐..라면 그건 솔직히 아니라능
뭐 사람마다 어디에 우선 순위를 두드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그런면에서 타다보니 생각나는 몇가지 소소한 점들

우선 디젤차라는거!
아무리 소음방지 필름을 붙였네, 진동이 적게 됐네..하고 그래도 디젤은 디젤!
같은 값에 고를 수 있는 국내의 중형급 혹은 이상 세단들과 비교하면 진동과 소음을 피할 수는 없다.
글고 예열하는 것도 귀찬;

본좌처럼 어차피 차 혼자타고 다닐께 아니라 가족용 패밀리카라면 의외로 중요하지 않으려나...?

그리고 이건 나쁜점은 아니고 약간 특이했던 점이
일반 오토와는 다른 듀얼클러치...암턴 DSG라는 미션에 관한거
이넘을 씀으로서 고효율을 실행할 수 있었다는 참 똑똑한 넘이기는 한데
아무래도 수동기반이다 보니 고단에서 저단으로 내려갈때(특히 3단에서 2단) 약간 뒷목을 잡는 듯한 가벼운 울컹임이있다.
언덕 올라갈때도 걍 브레이크만 떼는게 아니라..아 약간 표현하기 어려운데 암턴 엑셀을 적절히 밟아줘야함(이건 뭐라 말해야할지;)
적응되면 괜춘하긴 하지만 뭐 위의 디젤과 같은 것처럼 아저씨 세단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부분

글고...정말 소소하긴 한데 리모콘 더럽게 안먹는다는거-_-
주변에 타고다니는 사람들에게 사전에 들었기에 망정이지 안그랬음 "아오 고장인가연?"하면서 센타에 물어봤을정도로
놀라운 반응력을 보여주시는데.....
사정을 들어보니 리모컨에 이용하는 주파수가 아마도 국내와 독일의 기준이 안맞았다는 듯

그래도 약간 귀찮다...(전에 차는 스마트 키였는데 말이삼;)
아직 6세대는 리모컨 개조도 안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우선 사진부터-_-

(이거보고 느낀건..아..살면서 이렇게 깔끔하게 버튼 하나 없는 핸들은 처음이야;)

(너무 심플하신 내장...차라리 순정으로 네비 옵션이라도 구성해달라!(우우))

(시트는 무려 페브릭!(전 싸제로 레자한거라능..), 조절은 풀수동에 높이조정 다이얼은 운전자의 악력강화를 위한 설계인지 무진장 빡빡;)

이 가격대의 국산차들에서 느끼기 어려운(요즘은 모*도 매립 네비에 열선 히터에..아주 괜춘하던데)
단촐한 내장사양!

전에 타던차가 당시로는 아주 괜춘한 옵션(스마트키, 메모리 시트 등등...)이다보니 오히려 더 박탈감이 심한 걸 수도 있는데..
솔직히 이런거야 걍 적응하면 되는거고 정 안타까우면 튜닝이라는 방법도 있기는 하다.
(그렇게 좋다는 D컷핸들(하악), 지금 어디선가 순정호환 인포시스템도 개발중이시라는! 단 차량가격이외의 추가금이 필수 ;ㅁ; )

수리비는 많이들 걱정하시는데 기본적인 소모품은 넉넉히 쿠폰을 주시는데다
보증기한도 적절한 수준이라 어느정도 이상까지는 큰 문제 없으리라고 본다.
그리고 워낙에 잘 나가는(?)차다 보니 나중에 부품 수급이나 가격 자체도 어느정도 안정되리라는 근거없는 기대(?)도 있고

몇가지 소소한 불만..혹은 느낀점을 적긴했는데 이런 모든점 다 안고가더라도 고를 만큼 괜춘한 차라는게
본좌의 느낌이다.

일단 요즘 같은 시대에 일단 기름 적게 먹는거 만한게 어디있겠는가~
거기에 잘 달려주니 달리는 재미도 있고ㅋ

열심히 안전운전이나 해야겠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