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13. 21:58ㆍdducfu's table/출장시에 먹은거뜰
꽤 길었던 저번주 출장(근데 담주에 또 갈꺼 같아 ㄷㄷㄷ)
정말 오랜만의 김포-하네다
아침 정신없는 날 반겨주는 건 계란빵과 컵라면...근데 계란빵이 질려온다 'ㅁ'
아무리해도 모 회사의 음료를 연상할 수 밖에 없는...
그나저나 이런거 내돈 주고 집어먹는걸보믄
나도 늙긴한듯
딴 호텔이 넘 비싸길래
걍 회사에 부탁해서 잡은 곳
솔직히 위치는 애매(핫쵸보리...)한데 뭐 전반적으로 지내기 나쁘진 않았음
'마운틴 레이니어'
요즘 일본가면 딴건 안마시는 듯
호텔이 따로 식당이 없는지
조식으로 건물 1층의 '프론토'(까페 체인)의 아침메뉴를 제공하더라는
나쁘진 않았는데.....4일동안 동일구성으로 먹어보삼
전시회장에서 마신 칼피스 소다 드라이
확실히 어른의 맛이라고나 할까 ㅋ
그나저나 한 몇년간 전시회장은 구경도 안했는데
이번에는 간만에 부스 돌아다니면서 팜플렛, 브로셔 수거해왔던...
어떻하냐 여긴 뭘 가르쳐줄 사람이 없는데;
그래놓고 책상에 쌓아두고 안보고 있다는 함정
이곳저곳 아는 사람들은 많이 만났으나
저녁 같이 먹을 사람은 없고...ㅎ
뭐 요시노야 규동은 언제나 그맛 그대로
뭐 살게 있어서 돈키호테를 갈까 했는데
얼레벌레 걸어가다보니 핫쵸보리에서 거의 신바시 까지 걸어간 ㅎㅎㅎㅎㅎㅎ
(..........)
근데 이중에 내껀 별루 없다는 함정;
매대에 있는거 보고 레알 소리질를뻔했던
오랑지나는 사랑입니당~
이번에는 카페라떼로
담날은 아침부터 쭈욱 본사에서
왠지 평화로운 곳같아 보였다능;
점심 라면달리고 카라멜카푸치노 물고 왔더니
회의실 위에 우나쥬하코가 ㄷㄷㄷ
Aㅏ.....그런 비싼거 시켜먹은고야?부들부들
연방의 신병기민티아 브리즈
크고 아름답...이 아니고 확실히 크니깐 민티아 특유의 감질맛은 줄어들더라
춈 드라이하고 쎈걸(콜드스매쉬같은거..) 추구하다보니 두가지 다 맛자체는 걍 그랬슴;
이날은 에스프레소
이넘이랑 논슈거가 내 입맛에는 딱인듯
기간한정 홋카이도 메론(제리)도 먹어보고
향이 강했다...
원랜 치쿠요테이에 가서 저녁이나 먹을까 했는데
다 귀찮길래 누워서 환자놀이하다 호텔옆의 덮밥집으로
원래 내 성격은 좋게 말해 낯가리고 소극적, 까놓고 말해 약간 히키코모리계인데
직종이 직종인지라 밖으로는 그럭저럭 명랑하고 '어그레시브한'척하고 사는 편이다.
이날 점심때 했던 회의 때문인지 아님 그동안 쌓여온 자아분리의 후폭풍때문인지
호텔에 꽤 일찍 돌아왔는데 전혀 움직이질 못하겠던
라면서 사진은 다 찍고
예전엔 그래도 여러 사람들이랑 일해서 그런지 업무적으로 외로움을 느끼거나 하는 일은 없었는데
지금은 '혼자'다보니 몸은 편하고, 대우는 그럭저럭 좋아졌을지 몰라도
늘 외줄하나 의지하고 있는 기분이다.(몇달간 대문의 제목이 "우선 생존이 목표"인 이유가 있다는)
뭐 내가 선택한 길이라 누굴 원망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글고 여기서 만약(내 희망처럼) 살아남는다면 앞으로 몇년간은 느긋한 월급쟁이 생활을 즐길 수 있겠지만 말이지 쩝
암턴 이국땅에서 비오는 저녁 혼자 쭈그리고 밥먹고 있으니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
카사이린카이 수족원에서 나오다가 잠시......
동전이 280엔 밖에 없어서 맥더블아닌 걍 햄버거
따끈하니 맛나드라 +_+
분노의 저녁은 아나 라운지에서
우선 배부터 채우겠다고...ㅉㅉ
라운지에 보니 하쿠*가 있길래
하이볼한잔 말아서 마시고 ㅎㅎ
(안주는 요런 아이들...)
(아나 본진아니랠까봐 비행기가 다...)
도쿄는 목요일부터 쭈욱 비
비만 안왔어도 오랜만에 닛코나 갈까했는데 다 접고 일찍 귀국하는걸로
(맥주 + 우동으로 시마이...가 아니고 너무 달려왔어 ㅠㅠ)
글고보니 이번에도 기내식없는 출먹뜰 ㅋ
상하이갈땐 함 받아봐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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