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시에 먹은거뜰 52

2014. 6. 13. 21:58dducfu's table/출장시에 먹은거뜰

 

 

 

꽤 길었던 저번주 출장(근데 담주에 또 갈꺼 같아 ㄷㄷㄷ)

 

정말 오랜만의 김포-하네다

 

아침 정신없는 날 반겨주는 건 계란빵과 컵라면...근데 계란빵이 질려온다 'ㅁ'

 

 

 

 

아무리해도 모 회사의 음료를 연상할 수 밖에 없는...

 

그나저나 이런거 내돈 주고 집어먹는걸보믄

나도 늙긴한듯

 

 

 

 

딴 호텔이 넘 비싸길래

걍 회사에 부탁해서 잡은 곳

 

솔직히 위치는 애매(핫쵸보리...)한데 뭐 전반적으로 지내기 나쁘진 않았음

 

 

 

 

'마운틴 레이니어'

 

요즘 일본가면 딴건 안마시는 듯

 

 

 

 

호텔이 따로 식당이 없는지

조식으로 건물 1층의 '프론토'(까페 체인)의 아침메뉴를 제공하더라는

 

나쁘진 않았는데.....4일동안 동일구성으로 먹어보삼

 

 

 

 

전시회장에서 마신 칼피스 소다 드라이

확실히 어른의 맛이라고나 할까 ㅋ

 

그나저나 한 몇년간 전시회장은 구경도 안했는데

이번에는 간만에 부스 돌아다니면서 팜플렛, 브로셔 수거해왔던...

어떻하냐 여긴 뭘 가르쳐줄 사람이 없는데;

그래놓고 책상에 쌓아두고 안보고 있다는 함정

 

 

 

 

이곳저곳 아는 사람들은 많이 만났으나

저녁 같이 먹을 사람은 없고...ㅎ

 

뭐 요시노야 규동은 언제나 그맛 그대로

 

 

 

 

뭐 살게 있어서 돈키호테를 갈까 했는데

얼레벌레 걸어가다보니 핫쵸보리에서 거의 신바시 까지 걸어간 ㅎㅎㅎㅎㅎㅎ

 

 

 

 

(..........)

 

근데 이중에 내껀 별루 없다는 함정;

 

 

 

 

매대에 있는거 보고 레알 소리질를뻔했던

 

오랑지나는 사랑입니당~

 

 

 

 

이번에는 카페라떼로

 

 

 

 

담날은 아침부터 쭈욱 본사에서

 

왠지 평화로운 곳같아 보였다능;

 

 

 

 

점심 라면달리고 카라멜카푸치노 물고 왔더니

 

회의실 위에 우나쥬하코가 ㄷㄷㄷ

 

Aㅏ.....그런 비싼거 시켜먹은고야?부들부들

 

 

 

 

연방의 신병기민티아 브리즈

크고 아름답...이 아니고 확실히 크니깐 민티아 특유의 감질맛은 줄어들더라

 

춈 드라이하고 쎈걸(콜드스매쉬같은거..) 추구하다보니 두가지 다 맛자체는 걍 그랬슴;

 

 

 

 

이날은 에스프레소

 

이넘이랑 논슈거가 내 입맛에는 딱인듯

 

 

 

 

기간한정 홋카이도 메론(제리)도 먹어보고

 

향이 강했다...

 

 

 

 

원랜 치쿠요테이에 가서 저녁이나 먹을까 했는데

 

다 귀찮길래 누워서 환자놀이하다 호텔옆의 덮밥집으로

 

 

 

 

원래 내 성격은 좋게 말해 낯가리고 소극적, 까놓고 말해 약간 히키코모리계인데

직종이 직종인지라 밖으로는 그럭저럭 명랑하고 '어그레시브한'척하고 사는 편이다.

 

이날 점심때 했던 회의 때문인지 아님 그동안 쌓여온 자아분리의 후폭풍때문인지

호텔에 꽤 일찍 돌아왔는데 전혀 움직이질 못하겠던

라면서 사진은 다 찍고

 

예전엔 그래도 여러 사람들이랑 일해서 그런지 업무적으로 외로움을 느끼거나 하는 일은 없었는데

지금은 '혼자'다보니 몸은 편하고, 대우는 그럭저럭 좋아졌을지 몰라도 

늘 외줄하나 의지하고 있는 기분이다.(몇달간 대문의 제목이 "우선 생존이 목표"인 이유가 있다는)

 

뭐 내가 선택한 길이라 누굴 원망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글고 여기서 만약(내 희망처럼) 살아남는다면 앞으로 몇년간은 느긋한 월급쟁이 생활을 즐길 수 있겠지만 말이지 쩝

 

암턴 이국땅에서 비오는 저녁 혼자 쭈그리고 밥먹고 있으니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

 

 

 

 

카사이린카이 수족원에서 나오다가 잠시......

 

동전이 280엔 밖에 없어서 맥더블아닌 걍 햄버거

따끈하니 맛나드라 +_+

 

 

 

 

분노의 저녁은 아나 라운지에서

 

우선 배부터 채우겠다고...ㅉㅉ

 

 

 

 

라운지에 보니 하쿠*가 있길래

하이볼한잔 말아서 마시고 ㅎㅎ

 

 

 

 

(안주는 요런 아이들...)

 

 

 

 

(아나 본진아니랠까봐 비행기가 다...)

 

도쿄는 목요일부터 쭈욱 비

 

비만 안왔어도 오랜만에 닛코나 갈까했는데 다 접고 일찍 귀국하는걸로

 

 

 

 

(맥주 + 우동으로 시마이...가 아니고 너무 달려왔어 ㅠㅠ)

 

글고보니 이번에도 기내식없는 출먹뜰 ㅋ

 

상하이갈땐 함 받아봐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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