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형무소

2007. 9. 27. 00:17싸돌아 다니기



(독립문역 5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있다)

길줄알았던 5연휴의 마지막 ㅠ_ㅠ
역시나 별로 할일없는 본좌..집에서 사육만 당하면 세자리수 체중 보이겠다는 생각에
(지금도 위험하다..어익후 ;ㅁ;)

 

정예솔로요원(?) 유인아옹과 함께 서대문형무소로 출사질을...
물론 오늘의 출사장소는... 아무생각없이 땡기는 대로 정해버렸다는;;;




일제가 조선민중을 탄압하기위해도입했던 근대적 감옥인 서대문 형무소
지금 현재는 당시의 규모에 비해 상당히 축소된 부분만 존재하지만
그래도 상당한 규모라는...

 

크게는 역사관, 체험관 그리고 당시의수감시설을 볼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다.
그중에 역사관(촬영불가라 위의 간판 꼴랑 하나...)
당시 설립의 배경이나 일제의 만행을알기 쉽게 정리해놓고 있는데...
솔직히 중간에 감방안에 있는 마네킹을 보고 놀라서 허더더했다는;;;
글고 아무리 당시 상황의 '재현'이라고는 하지만 저 사진의 지하 전시실은
밤에 순찰돌기 무섭겠드라;;;(안에 마네킹으로 당시의 고문, 취조모습을 재현하고 있음)




(저기 지시대로하고 버튼 눌렀다간 화들짝 놀랄수도 있다능)

'체험관'역시 당시의 고문방법까지 친절하게 소개시켜주고 있어 자라나는 아해들에게는
약간 무서울 수도 있겠드랬다
(하긴 요즘 초글링들이 무서울게;;;)




(견학코스 중간에는 당시 수감시설을 남겨두어 안에 들어가 볼수 있게 되어 있었다)




(단지 '일부'만이 남아있을 뿐인데도 상당한 규모였다는)




이렇게 감옥소 내부를 구경하면서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자존을 1분, 1초라도 얻고자 고통을 달게 받아들인 많은 분들의
희생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다




(삼식이 딸랑 하나 가져간 관계로 유인아옹의 카메라로 찍음)

당시 사형장의 모습




(이제 세월은 흐르고 흘러 여기 계셨던 분들이 원하던 '이상'이 너무나도 당연한 '현실'이 되어버렸다)

과연 본좌가 당시에 살았더라면 어땠을까.....
만약 체포시에는 자신과 가족들에게 가해질 극한의 고통과피해에 대한 두려움
아울러 너무나도 확연했던 일본과의 국력차라는 현실이 주는 절망감...

 

이런 조건하에서도 모든 것을 내걸로 자유를, 독립을 주장할 수 있었을까?
헛되이머리만 커버린(대두라는 얘기는 절대 아니라능-_-;;) 후손으로서
선인들의 지고지순함에 다시한번 머리가 숙여진다는




(이젠 시민의 휴식처(교육장)으로서 너무도 편안해 보이기까지 한다)




(결국 마지막은 커피집에서 된장질?)

아..... 이렇게 이번 추석연휴도 지나갔군화.......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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