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ke a oduck in Okinawa -3(슈리성 2)

2010. 10. 31. 00:19싸돌아 다니기/일본구경



(여긴 확실히 일본풍)

번소에 있는 문화재들은 아쉽게도 촬영불가인관계로
바로 남전쪽으로..




여기는 고쇼인(어서원)이라고 불리던 곳으로

국왕의 집무 혹은 사츠마, 책봉사들을 접대하던 곳이라고




(바깥의 풍경이 이색적이라 찍었는데...이거슨 망한사진 허헛)

이제는 정전으로!




정전에서 처음 눈에띈건 이 유리바닥

슈리성 정전은 전쟁과 화재등으로 무려 4번(!)이나 소실과 복원을 반복했다고
현재는 아래의 구조물을 보호키 위해 원래보다 70cm위로 올려서 복원한거라고 한다




정전은 총 2층(실은 3층이나 가장 위는 환기를 위한 곳이라하니)으로 되어있는데
바로 이곳이 1층 시챠구이(한자로는 下庫理인데..)이다.

여기는 국장이 정무를 돌볼때 쓰던 곳이라고




(여기에도 용모양이 화려하게 장식)




(국왕이 정무를 볼때 앉았던 곳이라고)




그리고 2층!

2층 올라가자 바로 보이는 건 이 닫힌문(...)인데

여긴 오센미코챠라고 국왕과 무녀들이 매일 아침 나라의 안녕을 기원했던 곳이라고(현재는 견학불가)

 



(안으로 들어가니 지금 진행중인 외부 도색보수의 내역을 설명하고 있었다..)




(아... 복잡하군화 -_-)




(감...감독님?)

이건 카라하후라는 곳으로 실은 앞에 저 문이 열리면 정전마당을 가로질러 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능
의식이 펼쳐질땐 국왕이 저기 앉아서 참관했다고




(상당히 화려해서 사람들이 다 "우오오.."하면서 쳐다봤다능)

그리고 뒤로 펼쳐진 것이 국왕의 옥좌인 우사스카되겠다능




중국황제가 책봉 혹은 류큐왕의 생일(고희)등에 류큐로 글을 보냈다고 하고
그걸 편액으로 간직한게 지금도 남아있다능(원래 9개라하던데 여긴 3개밖에 없었던)

저 가운데 쓰여진 '중산세토'는 중산은 대대로 류큐국왕의 나라 라는 의미로
(뭐 여기가 중산(저번 포스팅대로 중산왕이 통일한게 류큐니 "뭐 여긴 니네 꺼하삼!"이란 얘기겠죵?)
청 4대조 강희제가 내린 글이라고 한다.




이거슨 '집서구양'

류큐가 영화롭기를 바란다는 의미로 청 5대조 옹정제가




'영조영유'

바다 건너의 류큐를 오래도록 평화롭게 다스리라는 청 6대조 건륭제의 하사품이라고 한다.




(2층에는 이렇게 국왕의 관과)




류큐왕의 옥쇄도 전시되어있다.

낙타가 새겨진게 특이한데 원나라때 티벳에 내렸던 도장을 모델로 하여
청나라에서 내린 것이라고 한다능(티벳은 당시 책봉관계에서 류큐와 동격인 나라였다고 함)




정전은 이걸로 관람하고 이제는 북전으로

현재 북전은 영상코너나 매점(...)이 위치하고 있다능




날씨가 맑아짐..

근데 저 햇살 몸에 닿으니 정말 타죽을꺼 같던데 ;ㅁ;




(니가 눈알이 튀어나온건 필시 뜨거워서겠지...)




북전안의 모습

이렇게 당시 류큐국의 행사 모습을 재현해놓고 있다.




(헐킈...이건 무신 뜻인거임?)






(이건 책봉시의 모습)

그나저나 뭐 류큐국이 거의 후반 200여년 이상 청-사츠마 2군데에 귀속된 상태라고는 해도
중계무역을 통해 번성했을때의 시기도 분명있었을터인데

갠적으론 한바퀴돌면서
"아...어케 전시물들이 다 책봉사 접대 뭐 그런거 위주냐?"라는 느낌도 없잖아 있어서 
약간 의아하긴 했다는

책봉사나 사츠마에서 얼마나 많이 왔었겠나 사실 그 이외의 부분도 춈 더 알고 싶긴했는데 말이삼

 



(고지대다 보니 나하시내가 멀~~찌감치 보인다는)




(이제는 돌아갈 시간!)






(이문은 우에키몬(우액문)이라고 해서 외부와 정전 뒷편(내원)을 이어주는 역할을 했다고..)




(뭐-뭐- 암만봐도 히메지-오사카-구마모토 이런데랑은 춈 틀리젼?)




순가히자라는 이름의 또하나의 수원
생활용수이외에 방화용수로도 사용되었다고 함

넘치는 물은 바로 옆의 엔칸치 그리고 류우탄 쪽으로 빠지게 하였다고






나올때는 큐케이몬(구경문)으로 나왔다능

여기는 정문인 칸카이몬과 대비되어 여성들이나 혹은 국왕이 사원, 북쪽 지방으로 시찰시에 썼다고 한다.




아직도 일부분 보수중인 곳도 있긴하지만

뭐 오키나와 가면 Must방문지임엔 확실한듯 재미있게 잘봤다...




(헐...알 수가 없네-_-)

돌아가면서는 옆에 위치한 엔칸치를 한바퀴 돌아서-

그나저나 이쪽 왜 이렇게 길이 미끄럽나;




(저기 가운데 보이는건 벤자이텐도우)

원래는 조선에서 보낸 방책대장경을 봉안한 건물이었으나 나중에 불타고 대장경은 없어졌(..)다고 함
헐..여기 참 수난이 많은동네구먼-_-

그 이후 복원하면서 모신게
물의 여신인 벤자이텐이라고




(뭐 다리(천녀교)가 있어 건너갈 수 있긴한데 가봐도 딱히 볼건없다;)




이걸로 슈리성 구경은 종료~




라고 하는데..엔카쿠데라도 그렇고
왕릉도 그렇고..예전 돌길인 킨죠쵸이시타다미미치도 안봤군화 ;ㅁ;

ㅎ 이젠 나일 먹어서 그런지 뭐든 대~~충 하는 경향이 있어서;




성 아래로는 바로 오키나와 현립 예술대학이 있다

뭐 여기도 입구에 시사가 있길래 사진한방 찍었다능




(근엄한 왕궁의 시사들관 달리 거리에서 만나는 녀석들은 다 재미있는 모양이다 ㅋ)




(여기도 유명한 음식점 같던데...일단 꽃이 이뻐서 찍었다는)

사실 전날 대만에서 바로 사무실로 직행, 11시 반까지 일하다
집에와서 짐싸고 바로 9시 30분 인천출발 비행기를 타러
꼭뚜새벽같이(내입장에선 'ㅁ')나왔던 관계로 이쯤에선 이미 밧데리 방전;

결국 이후 엘호형에게 울며불며사정(...)하고 호텔로 들어가 약간 숙면을 취했다능
아..아직 30대 중초반ㅠ_ㅠ인데 이럼 어쩌냐구연 크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