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26. 00:35ㆍ지름고백
기존에 쓰던 카메라가 S5PRO인데
참 좋은 바디이긴 하지만 연식이 연식인지라 여러가지 한계가 있었던지라
작년부터 기변에 대한 욕구는 계속 존재했었다.
꽤 오랜기간을 고민했는데...
모든 카메라 동호인들이 그렇듯 첫 생각은 "그래 이번에야 말로 FF로 가자"라는 거
참...FF 그게 뭔지 ㅎㅎ
사진을 그렇게 잘 찍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잘 찍으려 노력하는 스탈도 아니다 보니 차마 수백씩 써가면서 중형급 FF를
사야겠다는 맘은 없었는데 적절한 타이밍에 D600등장! ㅎ
근데 어찌저찌하다보니 보스만 D600으로 가고 나는 Plan B정도로 생각했던 후지 XF마운트로 오게됐다는 이야기;
처음 발매시엔 상당히 비싼가격으로 나왔던 아이
DSLR의 경우 니콘의 F마운트를 이용하던 후지가 독자 마운트인 XF로 내놓은 첫 모델되시겠다.
난 한창 가후 of 폭풍의스톰이 지난 뒤에 산지라 그냥저냥한 가격으로 Get!
RF카메라를 연상시키는 비쥬얼
현재 후지의 라인업들은 이렇게 복고 느낌을 살리는 제품 컨셉이라 참 좋다는
단, 미러리스라고 하긴해도 부피는 꽤 된다,
라지만...뭐 보스의 D600+세로그립+24-70N들다 들어보믄 똑딱이 든 느낌도 나고 너무 편하다능
대신 그립감은 춈 별로인데 이건 엄지그립을 쓰던 뭘하던 해서 보강이 필요하단 생각을
조작계도 이런 아날로그적 느낌
실제로 사용하면 직관적이라 참 조작하기 편하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에 드는 부분 중 하나
뷰파인더는 OVF/EVF 하이브리드 인데
OVF는 생소한 프레임식에 시야율도 90%이고 EVF는 좋다곤 해도 아직 이질감이 있는...
거기에 OVF로 초첨을 잡을때 불편함이 있다보니(후핀..아오 후핀;) 라이브뷰도 많이 쓰는 편
위쪽의 셔속과 노출은 편하다는 이야길 했는데, 나머지 설정들도 구지 메뉴에 들어가지 않아도
저기 Q버튼이나 Fn의 설정을 이용하면 직관적으로 등록, 조작이 가능하다
(Provia)
예전 5PRO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건
안정적 화벨과 색보정 없이도 사용가능한 우수한 색감, 당시 상대적으로 우월했던 DR 때문이었다.
X-PRO1의 경우도 이런 미덕을 잘 계승중인듯
많은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를 가지고 있는데 역시 필름의 명가답게 자사의 필름 브랜드명을 이용중이드라 ㅎ
한 10가지(?)되지만 그중에 많이 쓰는거 몇개만 비교
(Velvia)
(Astia)
(NegHi)
(NegStd)
뭐 구기종 바디와 비교해서 그렇지만...
요즘 카메라들의 노이즈 억제력은 상당한 수준인듯
내가 사용하는 바디들이 실용감도 1600이 한계였다면 이녀석은 3200, 특수한 상황에서는 6400도 충분히 커버 가능할 듯 하다
(근데 2.8짜리 줌렌즈가 없다는건 아쉽;)
화소는 1630만이다보니 그렇게 대단할 건 없는 스펙(핸펀 카메라도 화소는 1300만(...)이러는 세상이니)같지만
로우패스필터를 없앤 후지의 설계(...자세한 건 잘 모름) 덕분인지 수치 이상의 해상력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사진은 크랍으로 올려야 하는데)
이리보니 좋은건 몰겠 ㅎㅎ
아쉬운 점도 몇가지 있긴한데
우선은 셔속
1/4000이다 보니 주광의 F값을 낮춘 사진에선 필연적으로 ND를 찾게되더라는거(결국 샀;)
아울러서 수동 초점시에 스플릿같은 게 들어가면 주고객층이라 여겨지는 사람들에겐 더 환영받지 않았을까 싶긴하다.
그리고 크리티컬한게 AF 스피드와 정확도인데
마음의 각오는 했었지만 첨엔 적응안되드라 ㅎㅎ
그래도 지속적 펌업을 통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는
쉽지않은 가격이나 렌즈의 라인업이야...
뭐 회사의 가격정책과 오히려 렌즈 뽐푸를 죽여주는 효과(?)가 있으니 나쁘다고만 하긴 그렇고
이번에 고가긴 하겠지만 내사랑 짜이즈도 AF대응(ㅎㄷㄷ)렌즈를 발매해주는 등
차차 렌즈 구성도 좋아질거란 기대가 된다.
이 카메라의 이름처럼
후지는 이제서야 신 마운트를 내놓기 시작했고 앞으로도 계속 개선해 나갈꺼라 생각되기에
지금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라인업이라는 생각이
갠적으론 한 85점이상의 만족도로 사용 중
이제 기기는 그만 알아보고 내공을 길러야겟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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