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포복집
2007. 6. 24. 02:49ㆍdducfu's table/뱃살은 국물을 타고 ㅜ_ㅜ
K부장 똑딱이로 찍음
(아구찜골목과 멀지않은 곳에 있다)
방금 올렸던 아구찜을 먹은 다음날...
아침먹으러 가자는 동행자에게
원래 아침밥을 안먹는 본좌는 귀찮으니 편의점 삼각김밥을 제안했지만 바로 그 길로 거절당하고;;;
'귀차너!'를 외치며 아침먹을 식당을 찾아 흘러흘러 마산 어시장쪽으로 걸어나갔다
(이렇게 지느러미를 붙여논 집들이 꽤 되더라는)
근데 어시장쪽 골목을 보니 죄다 복집들에..
수조에 조그마한 복들이 가득하더라는.....
속으로 아침으로 먹기에는 복은 넘 거하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계속 골목길을 지나갔다
(저 아래 복어튀김 지금보니 먹음직스럽고나 -ㅠ-)
그러다가 발견한 이집
우리가 아침밥을 찾아 헤메이던 시간은 평일 9시즈음이었기에 사실 식당들에 손님이 거의 없었다
그럼에도 이집에는 손님들이 꽤 들어차 있지 않던가!
심상치 않다는 생각하에 아무생각없이 돌입!하였다는
(사실 업체와의 미팅이 10시였기에 지금 생각해도 개념없는 짓이었당;ㅁ;)
(저 복국은 서비스~)
머 메뉴는 수육, 튀김, 국, 매운탕 같은 것들
복어의 종류에 따라 가격도 약간 차이가 있더라는(매운탕을 예로들면 7천원부터 1만5천원까지 3종)
그중에서 중간 가격의 매운탕을 2인분 시켜보았다
(허걱스러워 보이는 다대기, 마늘 덩어리;;)
(자자 끓는다 끓어~)
맛은 약간 시큼한듯하면서도 확실히 땡기는 맛이 있었다!
소주와 정말 궁합이 잘 맞을 듯한 느낌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옆에 테이블에는 오전부터 열심히 술꺽고계신 분들이 몇팀 보였다는
(그들을 부럽게 바라보던 우리 부장의 애처로운 눈빛이 아직도 생생하다 ㅋㅋ)
내용물도 복어가 아주 실하게 들어있었다는
암턴 약간 뱃속이 더부룩한 상태였음에도 밥한공기를 금새해치웠다
나오면서 부장의 고집과 선견지명을 칭찬하며 배를 열심히 두둘겼다(내 뱃살-_ㅠ)
혹시 담번에 마산갈일 있거들당 꼭 저녁에 먹으러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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