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2009. 7. 15. 00:59독서노트/문학(소설, 에세이)

동물농장(세계문학전집5)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영미소설문학선
지은이 조지 오웰 (민음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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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 도정일 역, "동물농장", 민음사, 1998.

짧은 풍자소설.
너무나 직관적인 내용때문에 구지 말미의 해설 부분을 보지않아도 대충 "아...이건 이렇게 꼬는 거군화"라는
걸 느끼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전에 읽었던 "1984"도 그랬지만 저자 상당히 시니컬한 양반이라...뭐 암턴 사람이 다 그렇기는 한데 'ㅅ'
책에 마지막에서 결국 타락할대로 타락한 돼지(스포일러인가;;)들과 농장주들이 어우러지며 "누가 돼지고 누가 인간인지,
어느 것이 어느 것인지 이미 분간할 수 없어"지지만
그들의 몰염치와 탐욕만이 과연 그런 것일까?

어느 날 밤엔가 쭈그리고 앉아 "우리가 꿈꿔온 세상은 이런게 아니었는데..."라며 눈물짓고
왠지 속는 거 같다고 느끼면서도 매번 수다스런 돼지의 요설에 넘어가는 무기력한 동물들이나
우리나 그게 다 그게 그거 아니겠는가
(아...참 답답하구먼)

워낙 볼륨이 작은책이라 서비스(?)로 껴준듯한 저자의 간략한 작품관 역시 꽤 볼만했다.
버릴 수 없으면 함께하라, 세상과의 긴장감 없이는 생명력을 가진 글을 쓸 수 없다라...
이래서 고전을 읽으라고 하나부다. 엔간한 선생들 논문보다는 생각해 볼 가치가 있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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