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관하여
2007. 5. 28. 00:16ㆍ독서노트/인문, 사회
저번달부터 나름 버닝하면서 찾아보았던 수잔 손택의 책
(글고보니 어떻게 최신작부터 역으로 과거의 저작으로 내려가며 읽게된;;;)
암턴 타인의 고통에서도 열심히 사고의 대상이 되어 주셨던 '사진'이 주제인 책 되겠다.
크게 6개로 나눠진 글 안에서 '사진을 찍는다는 행위의 의미',
'사진'이 가지고 있는 양가적인 성질과 그에 대한 일련의논쟁, 해석 등등을자유롭게 서술해나가고 있는데
다른 저작에서도 느낀 거지만 워낙 많은 사진가와 그들의 작품, 그리고 사진에 대한 많은 해석, 비평등등이
나오기에역시 읽고 나서도 먼가 정리할게... 떠오르지는 않는다-_-;;;
하지만 흔히 회화와 비교하여 현실의양태를 '그대로' 나타낸다고 여겨지는'사진'
그리고 사건과 약간은 거리를 두고서 그 사건을 단순히 '기록'한다고생각되는(사건보도용 자료 촬영이 그럴까나?)
'촬영'이라는 행위가'무의식' 속의 결과는 아니라는 것 등등에 관한 저자의 사고는
정말 흥미로웠고 아울러 이러한 부분을해명해나가는 방식과 사고도 많은 공부가 될 것 같았다.
요즈음 같이 사진이 발달하여세계 어느 곳의 풍경, 사건, 인물이건
바로 인터넷을 통해확인하고 추체험 할 수 있는 우리들의감수성은 예전 사람들보다 우월할까?
오히려 '타인의 사고(시선)'의 산물로만 모든 것을바라보며 사고의 폭이 줄어든 부분은없는 걸까?
방금 전 포스트에 여행기 사진을 버젓이 올린 본좌로서도 고민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