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소소한 카와고에 순례 1/2(출발, 센바토쇼구, 키타인)

2011. 6. 18. 15:13싸돌아 다니기/일본구경



(이 쿠폰 왕복에 카와고에에서 버스도 탈 수 있어서 나름 유용한 녀석이라는)

원래 노선생이랑 닛코나 가려고 했었는데
노선생의 급거귀국으로 파토난 주말일정;

걍 에노시마나 갈까 잠깐 고민했는데
컵흘들 설쳐대는 건 이미 핫케이지마에서 볼만큼 봤고

뇌입어에 도쿄 교외여행 이라고 검색어 때리고 3분만에 결정한게 카와고에!

뭐 에도의 예전 모습을 볼 수 있는 '코에도' 전통 가옥 지역이 볼만하다는 곳이던데

가깝긴 가깝드라; 이케부쿠로에서 토부센 쾌속급행타니 30분도 안걸리던 헐-




(역 도착!)

뭐 전통가옥...코에도 그러는데
역근처만 봐선 전혀 느낄 수가 없고;



(일단 대충 방향잡아 걷기시작)




어저께 잠시 한국에 샘플들고 온 K씨랑 고속도로 휴개소에서 조미오징어 뜯어먹다가...

"근데 넌 카메라, 렌즈 하악(내가..그랬나 ;ㅁ;)대는데 뭘 찍고 다니는 거임?"
이라고 하기에

"어...엄 수족관, 꽃, 음식?"이라고 답했더니

뭔 덕후

쳐다보듯이 하고 막 ㅠ_ㅠ




한적한 주택가

걷고있자니 마음이 즐거워지던




꽃들도 많고~





중간중간에 고급 주택도 있었고
형형색색의 꽃으로 아름답게 입구를 장식한 집들도 많았다..
그냥 "흐응~"하면서 사진도 안찍고 지나쳐갔다.

결국 내가 사진에, 그리고 내 마음속에 담아온 곳은 이곳
딱히 특별할 것 없는 정경인데...왠지 모르게 내 마음을 당기더라

글고보믄
아무리 남들이 좋다 넌 뭐하고 있는거냐 해도
결국은 나와 인연이 맞지 않으면 안되는거 아니려나

이날 새벽에 술마시고 길바닥에 쭈그려 앉아 사람들과 나누던 이야기도 생각나고 해서 더 인상깊지 않았나 싶던
 



(그나저나 이동네 자전거 많이 다니드라)




(꽃을 많이들 내다 놓으셔서 다니는 내내 즐겁던)

이라지만 더우니깐 지쳐가고 -_-




지치기 전 적절한 시기에 찾은 센바토쇼구!

여긴 이에야스 사망후 시신을 닛코로 옮기기전 잠시 이곳에 머문 인연으로 만든 신사라고






(뭐 크진 않드라)










(역시 후지의 매력은 녹색 ^^)




센바토쇼구는 키타인과 바로 붙어있다능

뭐 쪼끔내려오니...




(쇼로몬? 어케읽어야 하는겨 ㅠ_ㅠ)

암턴 문하나가 보이고...




(비둘기?)

암턴 닛코 토쇼구의 조각들이 생각나는 새 조각과




(용 조각이 있더라능)




저기 보이는 건 자안당

자안대사 텐카이의 입적이후
도쿠가와 3대 쇼군 이에미쯔의 명으로 텐카이의 목상을 안치한 곳이라고



(뒤에는 여러 비석들이 모여있더라능)




이거슨 본당
자혜당이라고 하드라능




(야는 다보탑)




본당옆으로 이 사찰이 불이났을때
에도 성에서 옮겨왔다는 건물이 있다능

그런데 유료 -_-




(유료라도 한번쯤은 들어가주는 센스~)




(건물안에 찍은거 아니니 괜찮지연? 히힝~)

내부 사진도 금지-_-

뭐 텐카이가 도쿠가와 쇼군들의 지지를 많이 받던 사람이라 그런지
이에미츠가 태어난 방과 이에미츠의 유모 카스가노 츠보네의 방이 옮겨져 있드라는
근데 건물안에 쓰여진 안내문을 보니 츠보네란 사람 대단하긴 대단하드라 ;ㅁ;



(중간에 본당과 연결되는 구름다리가 있심)



(이런 느낌)

바람이 불어 느므느므 시원하드라






(본당도 사진 금지라 암것도 없 ㅎㅎ)




혼자서 한가로이 앉아있으니
그렇게 행복할데가~_~

이날 여행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곳




(이제 밖으로 나왔다능)

뭐 조그마한 건물만 구경 시켜주긴 미안했는지
이 절에서 유명한 '500나한'역시 표를 구매하믄 같이 볼 수 있다능



(나한상이 있는 입구는 뜬금없이 기념품점 옆에 있심)




석가의 500제자를 표현한거라는데

정확히는 530여개...(뭐 찾아보기도 귀찮길래 '-')의 각각 다른 나한상이 모셔져 있다고.

인터넷으로 검색질하는 것도 귀찮은데 직접 셋을리는 더더욱 없다는 잇힝~




(윙?)




(뭘 보고 계시길래 ㅎㅎ)






(헐-)




(춈 사악해 보이는 얼굴? ;ㅁ;)








(아 이건 나한상아님 'ㅅ')




(이렇게 2분이 하나처럼 되어있는 것들도 있다는)




(괴로워하는 모습)




(부끄러워하는 모습도...)




정말 각양각색의 모습을 담고있는데

어떤 뜻을 가진건지는 잘 모르겠;




(사진들도 많이 찍으러 오시드라는)

찬찬히 보려하면 끝도없을거 같길래 이쯤에서 나가기로~




(이젠 전통가옥인가 보러 가야쥐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