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맞춘 법사들의 큐슈 퀘스트;;;

2013. 8. 16. 09:59싸돌아 다니기/일본구경

 

 

 

(시계에...)

 

에...날씨도 덥고 한일관계도 악화일로인 요즘, 뜬금없이 일본을 다녀왔다.

 

실은 6월말에 전에다니는 회사를 퇴사하고 약 2달여가 지났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간 한거라곤 심심풀이로 토익문제집(...)푼거 밖엔 없어서

"이렇게 살 순 업땅!"이란 마음으로 여행이나 가기로 했다는

 

뭐...당근 취준생주제에 돈이 여유로울리 없으니 여행지는 저렴한 일본 그것도 큐슈로,

(중국어는..못하니깐)

 

 

 

 

(카메라에다가...)

 

직장인은 맞는데 일정이 언제나 후리, 후렉시불하신 ㅎㄹ(혹은 ㅇㅇㄴ)이라 불리우는 남자도

마침 휴가일정이 맞다보니 같이 가는 걸로 결정!

 

4박3일의 일정으로

3일짜리 북큐슈패스를 사용하는 여행조건,

이란 얘기는 역시 이동이 많은 코스가 되리라는 예상을

대신 열차도 많이타고 걷는건 별로 없겠네...라고 생각했으나 날씨라는 변수를 간과한 건 함정.

 

돈은 인당 5000엔/일 정도로 러프하게 잡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오바 출혈을 감수해야했다.

이번에 느낀건데 역시 '관광'과 '음식' 둘을 만족시키려면

예전의 금전감각으론 택도 없겠다는 거 

 

 

 

 

(가방까지..아오오 ㅠㅠㅠㅠㅠ)

 

실은 8년전 이맘때, 그러니깐 전회사 입사 직전에 다녀왔던 곳이 큐슈이다보니

지금의 상황과도 은근히 겹치는 부분이 있어 개인적으로는 또 다른 의미도 있었다는

(역사는 반복되는 것인가!)

 

 

 

 

원래 첫째날 코스는 코쿠라-모지코였으나

전날 나의 변덕(...)으로 인해 시모노세키-모지코로 일정 변경!

 

큐슈-혼슈는 생각이상으로 가까웠고, 날씨는 상상이상으로 더웠다...

 

 

 

 

(갠적으로 모지코레트로는 걍 그랬;)

 

날씨가 덥다보니 코쿠라성을 보고 모지코를 보는 야외-야외 코스라면

정말 GG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그런 의미에선 기대만큼은 아니었으나 실내인 시모노세키의 카이쿄칸을 한낮에 관람한건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지 싶다.

 

일정중에서는 가장 힘들었던 날, 사실 전날 잠을 설쳐서 3시간 밖에 못자고 나온지라;

 

 

 

 

둘째날은 아소-구마모토 코스

 

날씨가 맑았음에도 결국 아소산 화구는 우릴 받아들여주지 않았다.

어찌저찌 버텨서 케이블카까진 탔지만 가스분출로 다시 Back...

 

 

 

 

하지만 고원의 풍경은 예상이상으로 멋있었고

거기에 덧붙여 선선한 바람 역시 오전일정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아소산에서 무너진 일정의 볼륨을 채우기 위한 보너스 타임!

 

예전 여행에서 큰 임팩을 받지 못했던 스이젠지 였으나 이번엔 꽤 괜찮았었다.

 

역시 나이가 들면 보는눈도 달라지는 건가......?

 

 

 

 

(구마모토에 왔으니 당근 구마모토성도 방문!)

 

 

 

 

예전 큐슈여행때도 가장 인상적이며 아쉬웠던게

이 나가사키 쪽이었는데

 

ㅍㄹ도 이번 여행에서 여기가 가장 좋았다고 한걸로 봐선 역시 나가사키엔 뭔가 특별한 게 있는게 틀림없다는 ㅎ

 

 

 

 

과감히 전일을 투자했기에

오전엔 가본적 없는 평화공원으로

 

 

 

 

구마모토, 가고시마에도 있는데

 

왠지 나가사키쪽의 전차가 더 간지나는 느낌 ㅎ

 

 

 

 

메가네 바시쪽도 구경

 

근데 이날 너무 덥다보니 이 시점에선 이미 녹초가 되어 있었다 ㅎㅎ

 

 

 

 

역시 대망의 마지막 코스는 오우라성당-그라바엔으로

 

원랜 이나사야마 전망대도 도는게 목적이었으나

날씨가 더워 이번 나가사키 투어는 이쯤에서 마무리하는걸로 했다. 다시가면 되지 머!

 

 

 

 

위의 3일로 JR패스는 끝났기에

마지막 귀국일은 후쿠오카 근교에서 소소하게 보내는 걸로

 

그래도 필수 관광코스인 캐널시티. 난 딱히 관심없었는데 ㅎㄹ는 좋아하던...역시 사람마다 취향은 다 다른듯

 

 

 

 

(한적해서 좋았던 나카가와 강변...)

 

 

 

 

마지막 마무리는 후쿠오카 마린월드 ㅎㅎ

(이번일정엔 수족관을 두개나 보는 위엄을 'ㅅ'/)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는 다소 올드한 시설이었지만 수족관 자체는 상당히 괜춘했다.

단지 시간이 모잘랐던게 아쉬울 뿐

 

다른분도 아닌 ㅇㅇㄴ님과의 퀘스트(...)다보니 각종 전자장비의 활용이 이어졌는데

아쉬웠던 건 내가 쓰는 시계(엠빗)과 카메라(X-PRO1)의 배터리타임...

카메라는 결국 메인이 죽으면 서브(GX1)으로 버티기로 어찌저찌 이었는데,

시계가 죽으면서 결국 첫날과 둘째날 데이터를 다 날려먹으셨다...

(아래 Movescount 캡춰 중 첫날, 둘째날은 ㅍㄹ에게 받은 데이터)

 

그리고 이제 시대가 시대이니 데이터 로밍은 필수인 듯

자비로운 ㅇㅇㄴ님의 핸펀으로 이것저것 음식점, 열차시간등을 검색하며 상당히 효율적인 여행이 가능하였다는

그러다보니 가이드북은 여행중 한번도 펴보지 않았다는 사실 ㅎ

 

사실 이번 여행가면서 여행코스보단 음식점 검색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데

많은 블로거 분들의 도움으로 거의 실패없이 만족스런 식사가 가능하였다ㅋ

(특히 네이버의 '기억저편' 님과 '취생몽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m(_ _)m)

 

하지만 술도 반주로 찔끔 마셨을뿐인데 둘이서 저녁 세끼로 만 3천엔 가량을 사용했다는 점과;

집에 돌아오니 어무니가 "넌 왜 가서 살만 더 찌고 왔냐?"라는 핀잔을 듣긴 했지만 ㅠ_ㅠ

 

마지막으론 Movescount 캡춰와 일별 걸음 수 정리를;

 

첫째날 : 약 17,157걸음(From ㅍㄹ 3ds)

 

 

 

 

둘째날 : 약 11,853걸음

 

 

 

 

셋째날 : 약 15,320걸음

 

 

 

넷째날 : 약 15,482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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