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10. 22:19ㆍ싸돌아 다니기
이번엔 2주에 걸쳐 목, 금씩 휴가를 쓰기로 하였다.
최근 몇년간 여름 휴가땐 집에서 굴러다니길 반복했는데
올해도 그러긴 왠지 싫길래 어딘가 다녀오기로 결정,
이번주는 삼양목장(당일)에 담주는 전주-여수 코스(1박 2일?)를 가보기로 잠정 결정하였던;
그래서 아침부터 달려간 삼양목장!
물론 중간에 고기좀 실컷궈먹고
(가장 보고 싶었던 풍경이 이것!)
진입로가 비포장인건 약간 애러(내찬 서스가 별루라.....올땐 허리도 아프더라구 -_ㅜ)
게다가 오늘은 비까지 오시던...OTUL
(날씨가 이러뉘 뭐 허헛)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광장에서 버스를 타면 한 20분 정도를 올라가 정상에 내려준다
거기서부터 걸어내려와도 되고(5km안되는 거리), 아님 중간중간의 셔틀버스 정류장을 이용해도 되는 시스템
(사진으론 가늠이 안되는데 실제로 보믄 무지크다 ;ㅁ;)
(돌아갈때 휘~휘~ 소리도 남)
한대에 몇십억(!) 씩 한다는 귀한 아이들
여기 있는 녀석들로 강릉시 절반 이상을 소화할 수 있는 전력생산이 가능하다고
(오른쪽의 사람과 비교)
(지나가는 버스와 비교 ㅎㅎ)
(드라마나 영화에도 많이 나왔던 듯...)
ㅎㅎㅎ
근데 난 그중에서 제대로 본게 아무것도 없어 ㅎㄷㄷㄷㄷ
(한가로운 한때를 보내고 계시던.....)
날씨가 워낙 망이라 하일라이트는 다 엿바꿔먹은 ㅠ_ㅠ
양들 보기엔 '양때목장'이 갑이라곤 하는데
뭐 나름 만족할만큼 많이봤다는
(아래 다 내려와서...)
(다 내려와서 아이스크림도 한방)
큰 임팩은 없었음
삼양에서 나오는 모든 종류(겠지?)의 라면을 다 파시던 매점
간짬뽕이 땡기긴 했는데 어제 마트에서 라면을 쓸어(...)온 관계로 사지는 않았다ㅎㅎ
구경은 잘 했으나 비가 계속 내린 관계로
사진은 제대로 찍은게 없었던 안타까운 여행
가을이던 봄이던 날 좋을때 다시 출사나와야겠다는!
----------------------------------------------------------------------------------------------------------------------------------
그나저나 집에서 사진을 열어보다 충격이었던건...
오늘 같이 간 일행이 찍어준 내 사진
이목구비 하나하나가 어찌 그렇게 사납고 심술궃게 생겼던지, 내 얼굴인데도 보는 순간 약간 미간이 찌푸려지더라.
흔히들 '얼굴은 마음의 창'이라 하고 내가 살아온 날들이 그대로 나타나는 곳이라 하였는데
지난 2-3년간 내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살아왔는지,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왔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아무리 억울하고 힘든 일이 있어도, 혹은 부당하고 너무나 어이없는 일이 있다하여도
모든 걸 하나하나 끝까지 따져나갈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
그간 난 너무 내 감정만을 중시하며
나와 함께해온 사람들을 필요이상으로 힘들게 하지 않았던가?
이번 휴가때는 이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다.
'싸돌아 다니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0817 여수낮바다 (4) | 2012.08.18 |
---|---|
20120816 남산한옥마을 (0) | 2012.08.16 |
20120624 서대문형무소 (0) | 2012.06.24 |
20120515 구리한강시민공원 (6) | 2012.05.15 |
20120429 아침고요수목원 (2) | 2012.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