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생각해 봐!
2008. 10. 31. 22:45ㆍ독서노트/인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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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화 외, "거꾸로 생각해 봐!", 낮은산, 2008.
본좌같은 중년이 아닌 파릇파릇한 중고딩들을 위한 책
사실 서점에서 마주쳤을땐..."훗 저 볼륨에 9500원이라니 가격대 퍼포먼스 울회사 제품급이군(...)"라고
춈 부정적인 마음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머 사버렸다;
홍세화 선생의 서문은
실은 본좌가 지금 읽고있는 박노자 선생의 책(본좌 책 멀티로 뛰는 편이다 읽다 때려치기도 잘하고-_-;;;) 독서메모
작성시에 써먹으려고 했던 내용과 약간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었다...
우리가 가진 무언가에 대한 지식 혹은 인식 혹은 생각이라고 부를만한 것들...
그것들의 상당부분은 각 개개인의 직접적인 사고를 통하여 얻어냈다기보다는
일종의 추체험적인 프로세스를 통하여 '주어진' 것이 상당수일것이다.
그런데 그 소스에 문제가 있다면? 그렇다면 우리가 가지게 된 그 생각 역시
문제점을 내재할 개연성이 있음은 이루 말할 필요도없음이다.
이에 부단히 우리의 '상식' 혹은 '통념'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는 것
이거 몸뚱이 움직이는거 아니지만 그자체로도 상당히 귀찮은 일이며
아울러 그렇게 얻어낸 사고를 몸에 체화 시켜 행동으로 이어나가, 기껏 이끌어낸 사고를
단지 '지적유희'의 영역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은 더더욱 지난한 일일 것이다.
(풉 내가 적어놓고도 안구에 육즙이 흐르는구나...아 한심해 ㅜ_ㅜ)
암턴 몇몇 사람들이 보기에는 세상삐딱하게, 불만만 가지고 있는 듯한 우리 저자들의
쉽게 정리된 그러나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들은 구지 청소년이 아니라
대학생 혹은 직장인들이 간단히 읽기에도 좋은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이런 책을 읽고
(머 이 저자들의 생각에 찬성 혹은 반대하는 것은 떠나)
자신의 생각으로 우리 사람사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가졌으면
아울러 자신의 목소리로발언할 수 있기를 바란다.
섣불리 세상을 동경하지도, 혹은 증오하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말이다.
돌이켜보건데 본좌에게도 청소년 시절은 있었거늘...
참으로 목표없는 정말 아무 생각없는 삶을 살았던거 같다.......(머 이제와 후회해도 소용없고 솔직히 후회하지도 않지만)
지금 생각해보면세상사 대한 고민 혹은 생각이 게임이나 만화보다 몇배는 재미있는데 말이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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