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설이다

2007. 11. 16. 23:01독서노트/문학(소설, 에세이)

나는전설이다(밀리언셀러클럽18)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공포/추리소설
지은이 리처드 매드슨 (황금가지,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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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매드슨, 조영학 역, "나는 전설이다", 황금가지, 2007.

이 책을 알게된건 올 여름에 우연히 갔던 커피콩에서 였다.
윌 스미스가 나오는 먼가 있어보이는 영화예고...

그 이후에 본좌 최근에 와서야 사실 이넘이 초 유명 소설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소설의 배경이 상당히 후덜덜한데 핵전쟁 이후 갑자기 발생한 변종 바이러스로 인해
주인공을 제외한 모든 인류가 절멸한다... 아니 밤손님이 된다(흡혈귀)
그래서 주인공은낮에는잠자는 흡혈귀를 찾아 말뚝을 꽃고, 부서진 자신의 집(차라리 요새)을
수리하고 밤에는자신의 피를 갈구하는 흡혈귀들과 대치해야만 한다.

하지만 하루도 살아남기 어려울 것 같은 고독과 공포 속에서 주인공은 살아나가고,
살아나가고 또 살아나가 위의 극한상황은 어느순간 단순한 '일상'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마지막 결말 솔직히 본좌 이책 제목이랑 설정만 흘끗 보고는
"호오... 고독을 견디지 못한 주인공이 혹시 자청하여 흡혈귀가 된다는 스토리?"
라고 맘대로 생각해버렸지만 이건 머... 보기 좋게 빗나가고(넘 단순한 상상인가 ㅡ_ㅡ)

"그리고 갑작스러운 침묵, 누군가 두꺼운 담요로 그들의 머리를 덮어 버린 듯 사위가 고요했다.
그들은 창백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가 그들로부터 시선을 돌렸다. 문득 자신이야말로
비정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상이란 다수의 개념이자 다수를 위한 개념이다. 단 하나의 존재
를 위한 개념이 될 수는 없다" p. 221
주인공의삶은 '비정상'에서 '일상'으로 도치되었지만 반대로 그의 존재는더 이상
정상일 수없었고 그는 '전설'이 된다.

나머지 절반가량 지면에는 동 저자의 단편 공포소설이 몇개인가 실려있는데,
머 소싯적에 읽은'공포체험'류의내용이 주를 이루고있지만
'매드 하우스'라는 단편은 미쳐가는 사람의 심리묘사가 퍽이나
인상깊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