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
2007. 12. 9. 21:37ㆍ독서노트/문학(소설,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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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 생각의 나무, 2007(재개정판).
역시 이넘도 저번에 읽었던 "밥벌이의..."과 같은 칼럼/에세이집
시점상으로는 오히려 저번것보다 약간 빠르다고 해야할듯 암턴 19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의 내용들이 나온다는
내용상으로는 4개의 장에서 앞의 2장이 시사적인 내용을 주로 다루고
뒤의 2장은 우리 주변의 소소한 것들에 대한 저자의 감상을 다루고 있다.
중간중간 저자의 유머감각을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있곤하지만
읽는도중에 대개의 경우는 퍽 딱딱한 문체, 그리고 기자출신이라서 있지 상당히드라이한
표현이 많았기에 (갠적으로는)문장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보다는오히려 긴장감을
느끼며 읽어나갔던것 같다.
머 사실 그것도 그거지만 세상의 부조리함과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에 대해
가타부타 '긍정' 혹은 '부정'도 없이 기어코 살아가야만 한다는 저자의 너무도
현실적 그리고 비장하기까지한(감히 체념적이란표현은 못쓰겠다)세상인식이
본좌같이 아직 세상에 불만많은 중생한테는 거북했는지도 모르겠다.
(저번에도 느꼈던 거지만 다시금)
그래서인지 책 속에서 함께한 우리네 세상에선 아름다움보다는 저자가 입버릇처럼
되뇌인 쓸쓸함만이 느껴졌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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