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벌이의 지겨움

2007. 11. 11. 15:33독서노트/문학(소설, 에세이)

밥벌이의지겨움(한정특별판)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지은이 김훈 (생각의나무,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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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밥벌이의 지겨움", 생각의 나무, 2007(재개정판).

솔직히 말하자면...
제목에 낚였다 ;ㅁ;
아직 회사 다닌지 2년하고 반쪼금 안되는 신출내기 사회인이지만
말그대로 어찌나 밥먹고 살기 빡시던지... 앞으로 이제껏 살아온 날만큼은
돈벌어야 할텐데솔직히 까마득하다(그렇다고쉬라구하심 낭패;;)

머 저자의 필력은 전에 두편의 소설을 읽으며 절감했던바
구지'글쓰기 울렁증'의 본좌가 주저리주저리 할 필요는 없을 성 싶다.
머 여러가지의 에서이/칼럼들로 이루어진 책이라 전체를 관통하는 내용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지만, 크게나누자면 시사적인 문제를 다룬 부분과
일상/여행에서 얻은 감상을 글로 옮긴 내용으로 나뉘어 지는데
유감스럽게도 감수성이라곤십원반푼어치도 없는 본좌로서는 후자의 부분을
읽으면서는흡사물위에 글씨를 쓰듯뇌속이 실시간 포멧되는 굴욕을 느껴야 했다는;;;
(멀 읽었는지 내용이 기억이 안나는 정도가 아니라 -_ㅜ)

친구가 많은 것도 아니고 그다지 폭 넓은 경험을 해온 것도 아닌 걍 무탈하게(슬렁슬렁)
본좌에게 이러한 에세이 혹은 인터뷰집 같은 책들은 새로운 세상이다.
쫌 오바해서 읽고 있노라면 각각의 저자들이 본좌에게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 생각들을
소곤소곤 얘기해주는 것 같아 느므 좋다.

구지 한가지 걸리는게 있다면 저자의 현실인식? 감각이랄까...
부조리한 현실에 대항하기보다는 그 속에서 '어쨌든 살아나가는' 것의 불가피성을중시하는
사고에 대해 아직까지는 긍정도 그렇다고 부정도 못하겠다.
위에 적은 것처럼 상대적으로 너무나 순탄하게 살아온본좌 나부랭이가 아직 얘기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문제일지도 모른다는 당혹감마저 느끼는 요즘이다.
물론 예전의 나였다면 극렬히 부정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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