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름 냉방 분투기(feat. 파세코 창문형에어컨 2)

2020. 7. 3. 15:54지름고백

 

 

지금 집으로 이사온지도 어언 4년...

일단 본인은 방을 두개쓰고있는데 

 

하나가 이 창문이 크고 아름다운 침실(aka 병실)과

 

 

(이땐 단촐했다...아 이 화각에서만 그랬었나-_-)

 

 

글고 컴퓨터 방이라 쓰고 휴지방이라 부르는(이유는 나중에 나옴;) 이곳인데

문제는 두 방모두 벽걸이 에어컨을 달기 힘든 구조라는 점!

 

침실, 컴퓨터방 모두 창문이 대로변으로 바로 나있어(주상복합;) 

실외기를 달기가 어렵고, 심지어 컴퓨터방 밖으로는 세탁실이 있다보니...

 

6월 중순에 이사했던 나는 당시 별 생각없이

"헐...뭐 에어컨 없다고 죽겠나...아쉽지만 이전 집에서쓰던거(10년이 넘은 구닥다리긴했지만)는 버려야겠네;;"라고 하고

말았는데 그해 여름이 아주 대박 폭염이었다는 ㅠㅠ

 

심지어 당시 울집은 마루 에어컨도 버리고 왔던터라

안방에 벽걸이 밖에 없다보니

레알 여름에 사무실 냉방 끊길때까지(8시) 버티다 퇴근해서 선풍기 맥스로 틀고 

마루에서 녹아있어야만했다;

 

거기에 창문이 크고 아름다웠던 본인 방은 심지어 동향인 관계로 아침 7시 전후면 햇빛이 따가워서 

일어나지 않을 수 없게되거나

너무 더워서 여름엔 수면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태까지

 

 

(사실 기계자체 돈이 문제는 아닌게...이것도 사서 썼으니까요ㅠㅠㅠㅠㅠㅠㅠ)

 

 

뭐 당시부터 이동식 에어컨이 없었던건 아닌데, 소음과 물문제, 그리고 열풍을 빼주는 배관레이아웃까지

꽤 이것저것 걸리는게 많아서 구경만 하다 포기...

 

다음해엔 거금들여 2 in 1 에어컨(무풍ㅎㄷㄷ)을 샀지만 실외기를 놀 수 있는게 안방쪽 방향이라

그냥 마루에서 시원하게 잘 수 있다(?)정도의 만족만이 있었다능

글고 당시에 한국인에겐 약간 껄끄러운 토요토*라는 브랜드에서 세로 창문 에어컨을 내놔서 대 히트를 치고 있어서

살짝 혹했었는데, 가격도 가격이지만 정속형이라는 부분이 맘에 걸려 고민만 겁나하다 포기...

걍 직구로 싼맛에 사볼까 싶었던 코로ㄴ에어컨(일본 창문 에어컨 브랜드 이름은 왜 다들 이래 ㅎㄷㄷ)도

도란스의 압박에 포기...

작년에 파세코의 열풍도 걍 살까말까 그러다 얼레벌레 넘어가고 말았던...

 

뭐 어째저째 나이는 40을 훌쩍넘겨버렸고...

올핸 더더군다나 집에 있는 시간도 많아지고...

올여름도 예년과 다름없이 겁나 더울꺼라고 하니

 

마음한켠 에루*에서 내주지 않을까란 기대를 접고 그냥 파세코 신형 인버터 타입으로 주문하였다능

 

 

(기본적으론 창틀 오른쪽에 설치를 해야 밀폐가 된다해서 책상 배치를 바꿔버렸;)

 

 

참고로 공홈에선 바람나오는 부분이 금색이라 일부러 홈쇼핑버전(WN)을 주문 ㅎ

 

받기는 꽤 빨리 받았는데, 설치기사님 예약이 밀려서 설치까진 쫌 시간이 걸렸던

"아...놔 창문형은 본인이 설치해서 좋은건데 왠 돈GR이죠?"

라고 하실수도 있는데

 

 

 

 

창틀이 요래 생겨먹어서 혼자 하기 힘들어용...

나무창틀용 고정 틀을 달아야되는데 집에 전동 드릴따위 있을리가.......

 

암턴 쌍콤하게 돈으로 해결(4만원)할 수밖에 없었;

 

요근래 며칠 본격적으로 사용해본 느낌은...

 

1. 시원하다. 조그마한 방정도는 틀고 얼마지나지 않아 살짝 춥게 만들어 줌

   뭐 창문형 약하네 뭐네 해도 에어컨은 에어컨임

 

2. 엄청 시끄럽다.

   민감하신 분은 한번 설치된데 가서 작동소리 들어보시고 결정하는 걸 추천

   본인의 경우 나름 조용해졌다는 인버터 타입에 설치도 전문기사님에게 부탁드린 케이스 임에도

   우웅~하는 소리와 물 흐르는 듯한 소리, 그리고 컴프레서 돌아가기 시작할때의 투둥! 지잉~하는

   진동+소음까지 마구마구 느낄 수 있었다는

   

   갠적으로 나름 화이트노이즈엔 강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위치상 바로 옆에 앉아서 듣다보믄 신경이 

   쓰이는 건 어쩔 수가 없는데...그래도 더운 것보단 낫다고 생각하며 매우 만족중이라능

 

 

(집에 베란다가 좁아서 휴지를 저렇게 한켠에 몰아놓고 살다보니 이방이 휴지방이 되었음 ㅎㅎㅎㅎㅎㅎ)

 

 

글고 가장 중요한 수면환경 구축!

 

어딘들 좋은데가 있겠나만, 본인 디스크땜시롱 허리가 매우 않좋다보니

맨땅에 누우면 허리가 막 작살날꺼 같고...

 

저기 보이는 파란색 고무 매트에 소파용 토퍼를 깔아서 누워봤더니

눕자마자 "컥..."하는 비명소리가 나더라는 ㅠㅠㅠ

 

그래서 토퍼도 구매하기로 결정

근데...여기서 하나 문제가 발생한게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토퍼를 깔아야할 공간이 매우 협소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싱글(900mm폭)은 택도 없고해서 

멀티 싱글(750mm, 이번에 찾아보다 알았다 ;ㅁ;)로 분노의 검색을 진행!

 

내가 원했던 사양은

1. 가급적 라텍스 같이 허리에 덜 부담 갈만한거 두께는 5T이상

2. 접어서 보관하기 쉬운거, 전용 가방같은거 있음 더 좋고

인데 생각보다 조건에 맞는거 찾기가 어렵드라..

 

찾다찾다 템ㅍ짜응의 출장용 세트를 직구할까라는 생각까지 하던 찰나,

아래의 아이템으로 걍 질러버렸다능~

 

 

(이렇게 넣어 둘 수 있는게 좋다)

 

 

바로 슬로우의 캠핑 매트!

무게도 가볍(3Kg)고 안쓸땐 말아서 저렇게 전용가방에 넣어둘 수 있고해서 딱 나의 니즈에 맞던~

뭐 폭이 600mm이라 매우 좁긴하지만 이거저거 따질 입장은 아니니...

가격도 싸진 않아도 용인할 만한 수준이었다능(ㅌ퍼꺼 찾아보심 제 마음 이해하실겁니당)

 

 

(요가매트 + 캠핑매트 + 소파용토퍼까지 풀로 장착한 모습...아 근데 왜 눈에서 땀이 나오지-_-?)

 

 

돈까스 얘기만 올리다보니 지겨워서 한번 올려보는!

 

글고보니 그동안 사 제낀것들도 한번 정리해서 올려보긴 해야겠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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