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자신의 뉴욕을 소유하라
2010. 5. 24. 00:25ㆍ독서노트/인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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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선호, "너 자신의 뉴욕을 소유하라", 인물과 사상사, 2010.
혹시 당신 된장력이 충만하신분인가?
사실 언제부턴가 모르게 뉴욕..엣지니 핫이니 시크니 하는 단어가 본좌의 귀에도 들려오기시작했다.
유학이니 어학연수니 해서 해외생활을 많이 하신 분들의 영향일까 아님 프렌즈니 섹스인더시티같은 미드의 영향일지..
뭐 원래부터 아니 점점 영어, 글로벌어쩌구면 하악하는 세상이다 보니 그런갑다 싶기도 하고...
암턴 저자는 우리가 흔히 일상에서 인식하고, 소비하는 기호로서의 '뉴욕'에 대해 그 이면을 설명해주고자 한다.
그가 알려주는 뉴욕에서는 그동안 우리가 들어오고 봐왔던 뉴욕의 일상과 풍경속에 무언가가 빠져있었음을 깨닫게 해주는데,
느긋한 브런치타임에는 그걸 준비하기 위해 주말에도 일해야 하는 주방노동자들의 고된 일상이...
깔끔하고 멋진 '핫' 플레이스들에는 다양성의 실종과 신자유주의의 범람으로 인한 양극화의 그늘이 지어있다는 것을...
브런치, 복권, 유니언 스퀘어, 센트럴파크, 양키즈 스타디움 등등 단순한 피상적 여행기나 생활기가 아닌
길게는 80년대부터 시작된 미 자유주의의 패퇴, 그리고 신자유주의의 득세라는 관점에서 그 변화와 현실을 꽤 지미있게 보여주는터라
단순히 미국의 한 대도시의 이야기라기 보다 현재 우리사회의 문제와도 비교해 생각해 볼만한 내용들이 많았다.
어딜가나 미쿡, 미쿡하는 2010년 서울에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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