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복은 가능한가
2011. 8. 13. 01:59ㆍ독서노트/문학(소설, 에세이)
|
오카다 토시오, 레진 역, "세계 정복은 가능한가", 파란미디어, 2010.
이책을 읽다 느낀 건
웃자고 한 얘기에 죽자고 덤비는 격
ㅎㅎ
젊은시절 본인도 엄청나게 빠져 살았던 오덕 근성 애니메이션 회사 가이낙스의 설립자가
설명해주는 만화와 특촬물 속 악인들의 이야기
언제나 지도 몇장과 무전기 같은 기계들이 보이는 음침한 방에서 지네들끼리 싸우거나 혹은 우스꽝스런 웃음을 짓는
악당들의 목표 '지구정복'에 대한 디테일 하면서도 상식선으로 풀어낸 해설이 돋보인다.
(특히 4장에서 나오는 '계급'에 대한 알기쉬운 예시와 설명은 참 인상적이었다는)
단, 갑자기 '바른사화를 이룩하자!'라는 슬로건으로 마무리되는 마지막은 갠적으로 뜬금없었지만(넘 궤변같다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