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철버거
2009. 4. 26. 00:03ㆍdducfu's table/머거?버거!
(고대의 명물...안암역에서 바로 나가면 있다는)
저번주에 꽃구경 나갔다가 들려본 영철버거
사실 전부터 생각은 있었는데 일 없이 여기만 보고 갈만한 곳은 아니라고 생각되서......
(유명한 '영철 스트리트 버거' 이외에도 다른 메뉴를 개발중이신듯)
뭐 워낙 매체도 많이 탄집이라 엔간한 사람들은 다아는
이곳 사장님 이야기야 구지 할 필요없긴하지만...
근래 모 블로그에서 사장님이 인터뷰하신 글을 봤었는데
나름 그 분이 생각하는 바가 많이 이야기된거 같아서 링크는 하나 따본다.
(http://sshong.com/2513035)
(노점시절 학생들의 먹고난 감상을 반영하여 개발하셨다는 오리지널 '영철 스트리트 버거')
돼지고기와 청양고추, 양배추등등히 달달+매콤하게 볶아진 맛
(옆에 종이컵을 가지고 음료수는 임의로 뽑아마시면 된다)
이렇게 해서 가격이 1500원
비싸다는 신메뉴들도 맥스 2800원 수준
영철 스트리트버거와 콜라한잔
양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기에
식사겸 해서 치즈 혹은 치킨이 들어간 딴 메뉴도 추가?라고도 생각은 했지만...
맛이야 뭐...
이 B프로젝트에 올라왔던 딴 버거들에 비함 솔직히 우수하단 생각은 안들고
(일단 가격차가 당췌 몇밴가...)
그래도 학생들 가볍게 간식으로 때우기엔 정말 최고일듯한 느낌
게다가 그 사장님이 자기들이나 그 학교를 아끼고 도와준다면 어떻겠나.
고대다니는 분들에게는 '싸고 맛나는 버거집' 그 이상의 존재일꺼라는 생각이 들더라
뭐 음식이란게 그런거 같다.
혀나 감각이 느끼는 '맛'이란 것 그이외에도
당시의 환경(함께한 사람, 기분상태 등등)에 따라서도 얼마든지 그 차이가 벌어지는
어디까지나 지극히 상당한 영역이 존재하고 있을 꺼라는거.....
내 블록인 관계로 뭐 아는 것처럼 맛이 어쩌네 저쩌네 찧고 까불고있지만
그런거다.
어디까지나 '내생각' 그것도 상당수의 편차를 내재한...
암턴 이날 난 여러 꽃을 보고 사진 찍었으되
그 향기, 그 아름다움은 전혀 느낄 수 없었고.
이집에서 버거와 몇잔인가의 음료수를 마셨지만
무슨 맛이었는진 전혀 기억이 나질않는다.
이날 정말 기분이 최악이었으니까........
단지 먹고 습관적으로 찍어논 사진이 못내 아쉬워 이렇게 올릴뿐
가끔은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들이랑 웃고지내는 내자신이
안쓰럽기도하고 뻔뻔스러워 견딜 수가 없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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