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궁의 묘성
2010. 4. 12. 00:49ㆍ독서노트/문학(소설,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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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지로, 이선희 역, "창궁의 묘성 1-4", 창해, 2006.
저저번 달에 동저자의 책(칼에지다)은 퍽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낼롬 구입을
특히 그 책 역자 후기에 "창궁의 묘성의 혹독한 과거 묘사"가 상당히 인상적이라는 얘기도 있고 해서 나름 기대하며 봤드랬다.
아...우리가 보통 '최진사댁 막내딸..' 뭐 그러면서 진사(進士) 걍 친숙하게 생각하고 그러지 않는가..(나만 그런건미..ㅎㄷㄷ)
근데 정말 중국에서 이거 함 되려면 빡시더라...암턴 이책 첫번째 단락보면 알수있다.
이외에도 환관을 만드는 과정..이라던가 암턴 소재나 그 묘사, 그리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은 정말 최고인듯
4권이라는 짦지 않은 구성, 청말의 정치격변기를 무대로 두명 주인공의 인생역정을 다루는 역사소설인데
개인적으론 처음시작은 청대 과거시험의 맛깔스런 묘사와 각자 타고난 운명에 대한 두 주인공의
선택이 상당히 힘있게 진행되다 보니 상당히 급 피치를 올리며 달려나갔으나, 너무 많은 등장인물들, 그리고 운명에 대한 애매한 반전
약간 싱거운 결말이 약간은 본좌 텐션의 저하요소로 작용하고 말았다.
(뭐 그렇다고 재미없었다는 건 아니고)
뭐랄까? 처음에 상당히 커다란 갈등구조로 작용할거 같던 주인공들의 '운명'이 생각보단 그리 커다란 영향이 없었다고나 할까?
거기에 그들의 '갈등'자체도 딱히 이야기에서 큰 비중으로 작용치 않았던거 같고...
소설은 소설일뿐 그걸 사실로 받아들일 생각은 없지만 본좌의 '상식'과 안맞는 인물 묘사등등도 약간은 당황스러웠고..
흡사 "침묵의 함대" '지팡구' 류의 약간은 비틀린, 그러나 재미는 있는 만화 스토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
아니 그렇다고 재미없었던 건 아니래두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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