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놈들의 제국주의
2008. 8. 3. 09:45ㆍ독서노트/인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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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훈, "촌놈들의 제국주의", 개마고원, 2008.
저자의 한국경제 대안시리즈 3권
이 책은 기존...(머 기존도 순수한 경제학의 분과적 내용만을 주제로 하긴 그렇다고 볼 수 있으니)보다
더 스케일을 키워 한국사회 내부를 벗어나 동북아 전체의 관계를 '평화'를 키워드로 해서 바라보고 있다.
지금 동북아는 어찌됐건 북한 빼곤 서로 평화롭지 않냐고?
저자는 오히려 지금 같은 서로간의 소통부재, 고양되어 가기만 하는민족주의적 움짐임
외부팽창적 경제시스템을 유지해 나가는 한
추후 수십년뒤에 이 지역에서 한, 중, 일간의 전쟁마저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고한다.
다시 눈을 내부로 돌려서 저자의 분석을 따라가보면
근래에 점차 강화되어가는 민간, 정부 양 차원에서의 민족주의 강화의 모습과
계속확장되어 가려고만 하는, 또 그를 위하여 끊임없이 저임금노동, 자원, 신시장을 갈구하는 우리가 이룩해놓은 경제시스템
거기에 이중경제 구조의 고착과 그로인한 내부 성원들의 불만까지.......
역시 '호러경제학자'라는 평판답게 무섭고 우울한 미래를 그것도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고 설명해나가고 있다.
역시 '호러경제학자'라는 평판답게 무섭고 우울한 미래를 그것도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고 설명해나가고 있다.
그럼 이런 파국을 막기위해 우리는 어떠한 노력을 경주해야할까?
저자가 어찌됐건일정부분 모델로 삼는 것은 유럽의 통합과정(ECC에서 EU로 연결되온)인 듯하다.
유럽에서는 근대기 수없는 전쟁을 거쳐 '서로간에 전쟁만은 피하자'는 컨센서스 하에
서로간에 경제, 정치, 문화를 망라한 통합과 교류관계를가져오면서
어느정도 단일한 하나의 '권역'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하였다.
물론 유럽이 이러한 성과를 이루어내는데는팽창적 제국주의의 극화가 나은 양대대전의 아픔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던 부분도 있을 것이다.
구지 이러한 반면교사가 있는데도 한중일이 그런 비극을 반복하고 나서야 평화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겠는가?
저자는 책에서 전망하는 '위기의 시대'에 나라의 중추가 되어있을
청소년들이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이해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상당히 평이하게 책을 썼다고 하는데
솔직히 그건 잘 모르겠고-_-(본좌 고딩때 이런책 줬으면 아마 "왜 날봵!"하며 내던졌을듯;;;)
남이나 적당히밟고 좋은 대학나와서 잘먹고 잘살면 된다는 류의 현행교육시스템에서
과연 이런 문제의식이 받아들여질지에관해서는 퍽이나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책의닫는글에서 교육현실에 대한 저자의 위기의식과 안타까움이 느껴지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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