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연가
2008. 7. 1. 22:26ㆍ독서노트/인문, 사회
(어...엄 우선 한마디 적고 시작)
누...누가 머래도 이 블록 메인 컨텐츠는 '독서메모'라능!!! 버럭버럭 ㅠ_ㅠ
자 위의 문장은 무시하고(...)
이 책도 읽기도 전부터 김칫국부터 마시는 본좌의 기대(?)와는 살짝 빗나간 내용이었지만 그래도 머랄까 왠지 잘 골랐다 라는 느낌?
암턴 당초 본좌가 이책을 살때만 해도 이번 여름휴가때 어디 여행을 가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고
머...집에서 5일간 굴를수는 없으니 중간중간 시내 구경이나 하면서 사진이나 찍을까라는 정도의 계획만 있었더랬다.
근데 그러려면 어디가 좋은지 소스가 필요한법.....
그래서 본좌 머리를 약간 굴려 근래 나온 책중에서 서울관련된 책 2권(이이외에 한권 더 있다)을 골라 읽고
거기에 나온 서울의 곳곳(특히 구시가의모습이면 더 좋다!)중에서 몇군데를 찍어보려고 했던 것!
음...근데 이책 제목에 써있는 "그때 그시절....노래와 함께 걷는 서울의 추억 서울의 풍경들"이라는 떡밥 맨트가 가져오는
아... 뭔가 센취하게 흘러간 노래와 예전 서울의 모습을 그려가는 감동 에세이 겠군화...라고 기대했던 본좌의
김칫국과는 약간 미묘하게 다른 노선을 타고 있었던 것 =ㅅ=
머 주 소재는 제목에서 풍기는 것처럼 대중가요(특히 '서울'을 주제로 한)이다.
저자는 크게 시대를 5개로 나눠서 그 시대 마다 유명했던(혹은 저자가 보기에 시대를 대표할만 하다판단됐던)노래를
텍스트로서 분석하고 있다.
일단 대중가요라는 거, 역시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하물며 '대중'을 타겟으로 한다면 그 시기 대부분의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가치관 혹은 내용이 녹아들어가 있을 것이고.....
우리나라에서 '서울'이라는 존재는 이미 일국의 수도라는 행정구역상의 의미를 떠나
대한민국 사회, 문화, 경제의 모든 변화 양상에 중심에 서있는 존재이다 보니
주로 서울의 모습을 소재로 한 대중가요라 할지라도 이를 분석함으로서대한민국의 근현대사의 변화를 어느정도
가늠 잡아 볼 수 있겠더라는......
혹여 문화사같은데 관심있는 분이라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무쟈게 딱딱한 내용은 절대 아니고 상당히 편한 문체로 되어 있기에 읽는 재미도 쏠쏠한 편이다.
후우...저자의 이런 감수성과 지성......본좌도 함 0.00067%만 가져봤음 좋겠다 ;ㅁ;
뱀다리 1
: 읽으면서 1970년대~80년대 초반한 저항가요의 구절
세상이 틀리다고,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차마 토해내지 못하고 단지 '쐬주'나 털어내야 했다는
그 노래가사가 얼마나 마음을 아리게 하던지......
현실아래 비겁하게 엎드려 살고 있는 주제에 아직 내 마음 한켠에는 이런 나에 대한
'혐오'비스무레 한거이 남아있나보다.
뱀다리 2
: 사실 별건 아닌데......
책에 쬐금 나온 '서울시립산업대'는 시립이 아니라 국립이 맞다능(정식명은 국립서울산업대인듯)
졸업생에게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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