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2006. 10. 4. 01:53독서노트/인문, 사회

코끼리는생각하지마
카테고리 정치/사회 > 정치/외교 > 정치일반 > 정치일반서
지은이 죠지 레이코프 (삼인,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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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레이코프, 유나영 역,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삼인, 2006.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엄.. 별거 없었다.
어느날 회사에서 사람들이랑 무슨 이야긴가를 하다가 일본의 농민층이 자민당의 절대적 지지층이라는 얘기를 하면서
갑자기 서민들이왜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해 줄리 없는(자민당은이익대변 정당이기는 했지만)
보수 정당에 투표할까라는 부분에 대해 아무런 근거를 가지지 못하고 있다는점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서 서점을 지나가는데 이 책의 제목에 비슷한 내용이 들어있는듯 하여 바로 질렀다...-_-

암턴 언어학자로서 무지 유명하다는(사실 난 이름도 못들어봤다...OTL) 저자는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프레임"이라는
개념을 들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듯 한데... 프레임? 암턴 머 저자에 따르면 "인지적 무의식 속의 일부로서 우리가 세상
을 바라보는 방식을 형성하는 정신적 구조물"이라는데....(먼소리냐)
요는 논쟁의 구도, 전장을 의미 한다고나 할까? 일단 우리가 어떠한 언어 사물속에 기존에 가지고 있는 개념을 구성하여
조합되는 이것(프레임)을 통하여 자신의 철학, 세계관을표현하고 아울러 청자를 끌어간다는 이야기이다.
이러한 사유를 통해 그는 미국에서 코끼리(공화당의 상징)가 어떤 식으로 현재의 승리를 이끌어나가고 있는가를 흥미롭게
분석해내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은 읽기 무지쉽다(...)는거 현재 벌어진 일련의 미국내 정치적 이슈들과 병행하여 설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그럴 것이고 아울러 일부의 내용들이 다 민주당 당원들 같은 일반인들을 위하여 쓰여졌다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역자가 밝힌 것처럼 미국의 공화-민주라는 구도하에, 그것도 민주당 지지자를 위하는 내용이다 보니 한국사회와 약간
은 괴리가 없는 것도 아니지만, 기본적인 논쟁의 전장의 확보와 각 정당간의 구도 이해라는 측면에서는 어느정도 유용한
시각을 제공해 주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국내에 이 저자의 다른 저작들(도덕의 정치,삶으로서의 은유, 인지의미론 등)이 몇권 소개되어 있으니 한번 구해다가 읽어 봐야겠다.
(잠시 찾아보니 거진 품절이긴 하든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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