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전쟁

2007. 8. 29. 01:00독서노트/인문, 사회

프레임전쟁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학 > 사회사상 > 사회사상일반
지은이 죠지 레이코프 (창비,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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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레이코프/로크리지 연구소, 나익주 역, "프레임 전쟁", 창비, 2007.

작년에 동 저자의 책을 재미있게 읽은 적이 있었기에 나오자 마자 낼롬 사두었던 책
이번에는 비당파적이라고 주장(...아니'코끼리(미 공화당의 상징)'는 생각하지 말라고 서슴없이 외치시던 분이...)
하는 로크리지 연구소라는 저자가 설립한 연구소의맴버들과 집필하신 책 되겠다.

기본적으로 미국 '진보주의자'를 위해, 그리고 그들의'말빨' 향상과 '승리'를 위해 쓰여진 책이니 만큼
모든 예시들이 현 미국의 이슈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긴하지만 아래와 같은 몇가지 저자들의 고찰은 정말 흥미로웠다는

1. '인지 언어학'이라는 학문(본좌는 사실 들어본 적도 없었다...)의 창시자인 저자는 사람들이어떠한 사물 혹은 현상을
받아들일때는 그때그때 이성에 근거하여 내리는 합리적 사고보다는 이미 잠재의식 속에포멧화되어있는 사고의 패턴
('프레임'이라는 말로 지칭되고 있다)에 근거 판단한다고주장한다.
이 프레임이라는 것은 각각에 상황에 대한 우리 내부의 정의이며이는각각에 단어들에 대한 우리의 가치판단인 '은유'와
밀접하게 연계우리의 상식,판단을 규정하는 보이지않는 힘 되시겠다(머... 성의없는 정리인거 본좌도 안다 -_ㅜ)
저자들은 바로 이러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프레임의 규정작업을 먼저인식하고실행한 보수주의자들에 의해 미국의
진보주의자들이 실패를 하고 있고, 바로 이 '프레임 탈환'을 통해서야만 작금의 현실에 반전을 꾀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2. 저자들은 '진보', '보수'는 있어도'중도'는 없다고 주장한다.
대신 양 극단의 중앙에존재하는 것은 각각의 이유에 대해 어떤때는 진보적으로 또한 어떤때는보수적으로 행동하는
가변적 집단('이중개념주의자'로 지칭)이 존재한다고 하고 있다.
이를 통하여 저자들은 흔히 정의되는 것처럼 일반 대중들은 진보적, 보수적, 중도적 같이 각각 끊어진 점으로 분류하는 것이
아니 각각의 입장이 혼재된 상태로 파악하며 전자의 개념에 근거하여 이루어진 진보주의자들의 '우측수렴' 전략의
실패를 꼬집는다.

머 책자체가 그리 어렵지 않은 문체, 구성인데다 계속하여 쉽게 이해 가능한 예시들을 통하여 설명하고 있기에 저자들의 주장을
따라가며 현재 한국 정치 상황과 각 행위자간의 현실인식등등을 대입해보면 재미있을 성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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