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도하
2009. 11. 9. 23:45ㆍ독서노트/문학(소설,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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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공무도하", 문학동네, 2009.
좋아라하는 작가의 책
근데...왜 난 이분꺼 좋아하는 걸까?
솔직히 이 책을 느끼면서 느낀 감정이라고는 당혹함 혹은 불편함 그리고 씁쓸한 뿐이었음을...
작가의 전 직업을 연상케하는 삭막한 사건 나고 내용들
죽어가는 사람들과 그 속에 연관없는 듯 그리나 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한 인물군상들
흡사 저자는 한 순간의 불꽃처럼 순수하고 정지된 것같은 인생은 없다는 듯
추하면서도 째째한, 그냥 그런 게 우리의 삶임을 이야기 해주려는 것만 같았다.
뭐 알고는 있는데...그래도 가끔은 떠나 있고 싶다고요...다들 그런거 아님?ㅎㅎ
그리고 장철수...
그래, 말로는 생각으로는 세상이 어쩌내 떠들어봐도 험난 세상 결국 찍소리도 못하고 살아갈
주제라는게 대개의 '우리'라는거 이제는 뼈저리게 알때도 됐는데.
여기서도 저자는 유학가는 언니의 말투 -세상에 대한 모호하면서도 모호한 하지만 명확하고
디테일하던 먹거리에 대한 주문처럼-를 빌려가며 세상사는게 대게는 다 그럴 꺼라는 이야기를 해주는 거 같았다.
그래도 나는 꿈꾼다.
그토록 장철수가 원하던 손아귀 힘을
한번은 꿈꿔볼란다.
뭐 읽고나니 인물배치나 각각 소설에서 맡은 역할에서 다소 맘에 걸리는 부분이 있긴했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는거지 뭘 허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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