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2009. 10. 3. 01:22독서노트/문학(소설, 에세이)

이반데니소비치, 수용소의하루(세계문학전집13)
카테고리 소설 > 러시아소설
지은이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민음사, 199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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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로 솔제니친, 이영의 역,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민음사, 1998.

정말 수용소의 하루를 길게 그래도 지루하지 않게 묘사한 책
저자 자신의 경험이(다들 아시는 것처럼 솔제니친은 8년여 강제수용소 생활을 해야한 적이 있다) 녹아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상당히 디테일한 묘사가 인상깊었다는
사실 식사시에 자리 배치라던지 받은 소포를 어떻게 처리한다던지 하는.....그런 요령등등은
역시 실제 경험이 아니고서는 생각해내기 어려울 꺼라는 느낌을 받았다.

작년-올초(글고보니 이젠 시간이 꽤 지났구나)경 까지 유태인 수용소 관련 체험기를 읽어왔던데다
특히 프리모 레비의 저서를 통해서 수용소에 갇힌 사람들의 심정 혹은 심리상태 -'생존' 그 이외는 아무것도 생각하기 어려운
를 어느정도 이해하게 되었다고 생각하는터라 책을 읽으면서 그리 생경하거나 막히는 느낌은 없었다.

책 자체(권미의 작품해설에서도 나오듯)에서는 그다지 직접적으로는 구 소련 정부의 직접적 비판이라 할만한 부분은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담담하게 묘사되는 수감자들의 생활상 혹은 어이없는 그들의 수감이유등등(단지 포로가 되었기에 혹은 반군에게 음식을 주어서!)
속에서 당시 혹독했던 시대의 아픔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론 위의 두 부분이 이 책을 읽는 포인트라고 생각은 했는데...뭐 그냥 무난하게 넘어갔다는 느낌

우리의 부지런한 주인공이 고향으로 돌아가 훌륭한 염색공이 되었기를 기원하며...아니 그냥 본인의 바램대로
정직하고 성실한 삶에서 행복을 찾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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