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춘

2008. 6. 18. 22:15dducfu's table/쭝꿔푸드



(자유공원쪽에서 내려오면 바로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짜장면을 만든걸로 유명...
이젠 프랜차이즈, 인스턴트 제품등등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중이신 공화춘!

본좌에겐 평소 근성25시(...)에서 허기진 배를 채워주거나
작년 생일날 무려 혼자서 동인천투어중에 들려보았던 나름 친숙한 이름이라는
(아놔.....잠깐 눈물좀 닦고 -_ㅠ)




(사진 쩌어어어어어 아래 인천역의 파란간판이 보이시는감?)

이집은 나중에 새로 다시올린 집이고
원래 잇던 청요리집 공화춘은 언덕아래 인천역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는(아마..사적이었지?)




(내부는 머 평범)

이날은 손님과 함께한지라(어이 그러면서 사진질이냐-_-)
걍 점심코스 한번 시켜보았다는(2만원/인)




(머 딱히 감흥없다;;;)

먼저 나온건 어디나 코스시킴 첫빠따로 나오는 삼품냉채
머 맛도 어디나들처럼 그럭저럭;;;




이넘은 설화게살스프라는 넘인데...
기본적으로는 밍밍(+왠지모를 아릿한 조미료의 뒷맛이 ㅠ_ㅠ)

그래도 쪼금씩들어있던 마늘의 힘이었을까. 머 걍 닭치고 먹었다는




(어익후 색이 완존 오바했군화;;)

다음은 팔보라조...(걍 팔보채아님?)
머 보시는 바 그대로 맛도 님들 상상그대로-_-;;;
솔직히 나쁘지도 않았지만 맛에 임펙트가 넘 없었다는




(보기에도 얼마나 빈약해보이는가 ㅠ_ㅠ)

이날의 worst 깐풍새우
요즘 식재료 파는데서 냉동새우같은거 얼마나 싼데...일단 얄량한 양과 너무나도 빈약한 새우의 크기에 좌절하면서 시작!
게다가 맛도 튀기는게 넘 과했나 이건 머 K*C에서 전에 나오다 말던 팝콘*우 급의 맛을 보여주더라는
본자 나름 새우엔버닝하는고로 쫌 집착이 심하단말이삼(췟)




(삼선짜장이 더 나았다(비싸니 당연한거라하심 할말은 업슴))

짜장면 = 공화춘이란 등식
본좌도 나름 염두에 두고 있었는갑다.
...라고말해도 실은 이집 춘장의 약간 미묘한 구수함을 좋아하는 편이다보니...

근데 이 일반짜장은 구수하다기보단 춈 들쩍찌근 했다는;;;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수준




(마지막은통조림 과일 후식으로~)

그래도 아래 발렛파킹해주시는 분이나 서빙하는 분들이 친절한 편이여서 가히 나쁘지는 않았다능
그나마...말이다

암턴 볼륨면이나 음식 맛부분 모두 기대치를 밑돌았다는게 본좌의 생각!
담번엔 걍 짜장면이나 묵을란다 -_-




(흠...이 4층의 전망은 쫌 먹어주긴 하는데;;;)

살다보니 세상은 내 맘대로 되는 일보다는 안되는 일들 투성이다.
나름대로 고심하고 정상적인 프로세스로 진행했다고 생각해도 언제나 결과치는 기대이하

"시장상황이 워낙 않좋아서..."
"너 혼자 감당할 수 있는 문제가 그리고 니가 잘못해서 그런게 아니야..."
"조금 더 느긋한 마음으로 길게 생각하렴"



..........................................



주변에서 나에게 혹은 내가 나에게 마음을 다잡으라 다독여도
'숫자로 평가받는' 직업인 이상, 자신에게 주어진 과업의 미달성은 그 어떠한 말로도덮을 수 없음을
그 엄격함은 제아무리 본좌라도 알고 있다.

이날 만난 손님도 본좌 만큼이나 현재 인생의 '곤경'에 처한 분이었드랬고........
그래도 우리는 실실대며 농담을 쪼개고,
단지 희망에 불과할지도 모르는 향후 진행계획을 토의하며

또 하루를 그렇게 버텼드랬다.




세상은 생각만큼 녹록하진 않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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