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클래식
2008. 6. 23. 00:31ㆍ독서노트/문학(소설, 에세이)
제목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클래식 까는 책.
작년부터 클래식 듣는데(씨디 사는데...) 재미 붙이고 있는 본좌로서는
춈 긴장타면서 읽었던 책인데.....
다 읽고 나선 솔직히 쫌 너무 달려나가신다...라는 느낌이라는
기존의 서구 중심적 사고의 유물로서 우리 사회 일각에 남아있는 클래식에 대한
조금은 '고상하다', '고급스럽다'라는 류의 맹목적인 인식과
현재 클래식 음악이 가지고 있는 과도한 형식주의가 결국 청자와 연주자의 괴리를 가져와
본래 음악이 가진 기능과 유리되어 박제화 된다는 저자의 지적은 경청할 만 하다고 본다.
(머 아무리 그렇다손 치더라도 클래식 자체가 독선과 사디즘을 숨기고 있다느니, 신경질적이라느니
하는 부분까진 100% 공감할 순 없었다는)
하는 부분까진 100% 공감할 순 없었다는)
개인적으로 본좌도 살면서 들어온 바가 있으니 음악을 '문화자본화'하려는 일련의 시도나 혹여 본좌가
클래식을 들음으로서 그러한 이미지를 얻으려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에 대해서 약간의 고민을 해왔던 것도 사실.
아울러 저번에 취미생활 운운하면서 적었던 것처럼 들으며 '즐겨야' 할 음악감상이 어쩌면
음악 구조나 화성등등 같은 걸 알지 못하면 제대로 들었다고 말할 수없는 것은 아닌지, 따라서 본좌도 그런 공부를
쵸금은 해야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생각했던 것은 나는 단지 가요처럼 즐기기 위한 하나의 '놀잇감'으로서 클래식을 골랐다는 사실
이었고 따라서 위에 정리한 나의 딜레마 역시불식되야 하겠지.....=_=
그러한 의미에서 단지 'for fun'을 위한 것인데 저자처럼 너무 까칠하게 보는 것도 그렇지 않냐는게 솔직한 심정되시겠다.*
* 관련하여서는 강준만, "대학생 글쓰기 특강", 인물과 사상사, 2005. pp. 259-272를 읽어보심 나름 참고가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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