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한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2008. 9. 15. 21:31ㆍ독서노트/문학(소설,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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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윤, "그들은 한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푸른숲, 2008.
저번준가? 퇴근하다 들린 서점(좋은점이라곤 달나라에서 스벅찾는것보다 어려운 회사지만 그나마 집에서 가깝다,
큰서점, 수족관이 근처에 있다라는 점은 정말 감사하고 있다는..굽굽(아 이게 설마 장점인가-_-?))에서
책을 보는데 한 30분 이상을 돌아봐도 끌리는 책이 느므느므 없어 고른책
그렇다. 님들이 짐작하시는대로 본좌가 이책을 고른 이유는 심플
"아 그래...잘나간다는 횽아, 눈화들(책 껍딱에는 선정기준은 알 수 없지만 엔간하면 다들 아시는 나름 유명인사들의 이름이
뚜시쿵! 나열되어 있다)이 읽었던 책들 중에서 끌리는 넘을 몇권집어보자 ㅋ"라는거.....
암턴 이 책을 통해 처음만난 저자도 상당한 책 매니아 이신 듯
그런데 본좌의 극 취약부분인 문학적 감수성이 너무도 풍부하신 분이다 보니...
이건 머 읽고 있으니 때때로 수사가 너무나 장황하기도 하고 부끄럽지만 끌어다준 인용, 그리고 그 인용과 함께
전개되는 저자의 감정에 공감치 못하는 부분이 없잖아 있었던거이 사실이다.
(이래서 어려서 독서(특히 고전!)를 해야한다는게 사실일지도 이건 머 내 독해 실력으로는 문장과 문장사이에서 헤메다 지쳐버리
기 일쑤였으니 ㅠ_ㅠ)
내용은 총 11명의 인터뷰이와 함께하는 책과 그리고 성장이야기
읽는내내 부끄러웠던건 나에겐 그들처럼 남에게 이야기 해줄만한 변변한 '인생의 책'이 없다는 점
그리고 내 부족하디 부족한 감정 그리고 빈약하기 그지없는 감수성, 관찰력(아니 세상에 대한 관심?)
몇 군데인가 정말 멋들어진 표현들이 나왔지만 그래도 가장 인상깊었던건
진중권과의 인터뷰에서 나왔던 '상상의 도서관'놀이에 대한 것이었다는
머 본좌가 이 책을 집어든 목적과 상통하는 이야기 이기도 했었고.......
암턴 읽고난 이후에 몇권인가의 책을 집에, 그리고 구매 리스트에 올려 놓았으니
읽게된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셈인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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