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여행자 도쿄
2008. 7. 22. 22:52ㆍ독서노트/문학(소설, 에세이)
또 여름 시즌이 돌아왔다.
일은 더럽게 못하더라도 놀 수 있는건다 땡겨놀아줘야하는게 또 인생인것을;ㅅ;
머...머 올해도 울 보스가 함 해외여행이라고 가자고 offer를넣더라는;;;
처음에는 홍콩? 태국? 이러다가도 결국 나중에 좁혀지는 건 '일본'(어이어이;;;)
게다가 울 보스는 본좌 울화통 터지게 도쿄를 가고 싶다고 나에게 말도안돼는 프레셔를 넣더라는
(이봐, 난 올해 두번이나 갔다고!!!!!!)
암턴 그런 말도 안되는 상황속에 처해있던 본좌가 우연히 서점에서 보고 뽑아든것은
바로 유명 소설가 님하가 시리즈물로 계획하고 계시다는 여행에세이의 제 2편이었드랬다.
인터넷 서평을 보니 1편(하이델베르크 였나?)은 정말 쉣의 영역에 속해있는거 같든데.....
솔직히 이책의 중간(정확히는 2장까지)를 보는동안의 본좌의 마인드도 안드로메다+아스트랄의 영역이었다는
"뭐야 이건? 이넘의 소설 왜 잘나가다 이모양으로 끝나는겨?(1장은 짧은 소설)"
"음.....이런 사진 나름 간지 춈 나긴하지만...머 롤라이? 후 역시 문화예술인은 틀린건가;;;"
완전 뭐랄까 나쁘게 말하면 후까시 잡는다고나 할까.....
암턴 모 님하 왈 "투박한 비쥬얼"의 본좌와는 37.8도정도 핀트가 안맞는다는 느낌이었드랬다.
게다가 도쿄 얘기에 앞서 상당히긴분량을 차지하는 카메라소개
(저자는 8도시의 여행기를 8종류의 카메라(!)와 함께 하려고한단다)
나름 재미있긴 했지만 어딜봐서 여행긴가 싶었다는.......
이렇게'책한번 단단히 잘못물었군화'라고 삐져나온 내 입을 그나마 쪼금 들어가게 해준건
저자의여행에 대한 간결하면서도 명쾌한 성찰들
그래 아무리 잘 아는 사물이어도 '다른 눈'으로 바라본다면 새로울 수 있다는 거
그 새로움 기존의 지긋지긋한 매너리즘과 결별을 위해
실은 나도 이 책을 집어든게 아니었을까?
(라곤 하지만....이 내용도 도쿄와는 아니 '도쿄'라는 대상 한정의 것은 아니었다는-_-;;;)
뱀다리)
결국 본좌는 뜬금없이 한쿡오겠다는C과장과 구지 '오봉 야스미' 직전에 일본에서 회의를 해야겠다고
빠득빠득 우기는 고객님하 덕분에 잡아놨던 휴가 일정을 다 날려먹었다 -_-;;;
아놔...이제부터티켓 구해도 여행 갈 수 있을까?(흐어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