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스타벅스
2010. 1. 18. 00:37ㆍ독서노트/문학(소설,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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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게이츠 길, 이수정 역, "땡큐! 스타벅스", 세종서적, 2009.
처음에 이책을 봤을때 생각했다...
뭐냐 이 별다방덕스런 제목은--(영어 원제도 "How Starbucks saved my life"이니 피장파장...)
실은 예전 신문서평을 읽었던 기억이 있었던터라 한번 골라보았던
책의 내용은 상류사회 즉 '위너'의 삶만 살아오던 저자가
만년에 회사의 실직, 사업의 파산, 이혼으로이어지는 인생의 질곡에서
어떻게 다시 희망을 얻었는가에 대한 약 1년여간의 자전적 스토리가 되겠다.
물론 짐작하시는대로 저자는 그 희망을 스타벅스를 통해 얻었고
저자의 화술은 주로 과거회상-현재실정의 과거 투영-반성과 새로운 성찰의 플로우로 이뤄졌다.
근데 이분...과거가 정말 ㅎㄷㄷ
(솔직히 이게 정말 실환가 할정도로 쟁쟁한 사람들과의 만남이 이어지는데 영화로도 나온다니 사실이겠지?)
약간...아주 약간 계속 이어지는 회상부분이 지리한 느낌도 있긴했지만
뭐 저자의 연세를 생각하면 아무래도 과거를 돌아보고 정리하는 입장에 있는 것도 사실이겠거니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 그런 화려한 과거만 곰씹고 살아갈지도 모를 나이에 모른 것을 다 잊고 새로 시작할 수 있었던
저자의 마음가짐, 크리스탈(이 책에서 저자의 멘토라고 해야 할까?)의 질문에 막힘없이 스타벅스에서 일하겠다
답했던 그 용기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예전에는 확실히 새로운 비즈니스의 모델로 각광받던 스타벅스지만 사실 근래엔 춈 다른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인데, 저자의 스타벅스에 대한 사랑은 거의 맹목적인 찬사에 가까운 것이 사실
하지만 기존의 삶과는 다른 새로운 세계를 만난 그에게 있어 별다방은 단순한 직장이상인
그 무엇임이었음을 책을 읽으며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던 터라 그리 큰 거부감이 들진 않았다.
역시 사람의 마음이란 뭐든지 할 수 있게하고 바꿀 수 있게하는 강한 것이리라.
단지 한번 결심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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