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20년의 열망과 절망

2007. 3. 14. 00:37독서노트/인문, 사회

민주화20년의열망과절망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학 > 사회사상 > 민주주의
지은이 경향신문 특별취재팀 (후마니타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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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특별취재팀, "민주화 20년의 열망과 절망", 후마타니스, 2007.

평소 지름만을 신봉하며 자의반 타의반 속세와의 인연을 끊고(신문도 안본다 인터넷뉴스는 예외~)
술만푸며 사는 본좌...이지만 올해가 시즌은 시즌(큰 선거가 있지 않은가)인지라
예습삼아 근래 문제가 되는 사회적 이슈나 국내 정치관련을 읽어보고자 하던 차에 눈에 훌렁 띄었던 책되겠다.

모일간지(위에 써 있지만)의 기획기사 내용을 단행본으로 묶은 이책은 제목그대로 소위 민주화(1987년의 이야기 이나
초딩저학년이었던 본좌에게 있어서수사적 의미가 아닌 "쌩" 단어적 의미로서의 "역사적"인 사건이라 하겠다)를 이루었음에도
나날이 분위기 나빠져만가는 우리네 살림살이에 대한 고찰을 서두에 주로 다루고 있기에덜컥 집어부리게 되었는데.....
내용상 많은 부분을 현재 현상의 서술등에 할애하고 있고, 중간중간에는 친절히 통계 그래프등을 실어주고 있기에
말로만이 아닌 수치상으로도 이 빡빡한 현실을 이해 할 수 있다.

아울러 정치, 사회의 양 축인 "진보", "보수(특히 보수담론의 형성과 유통에 관한 내용은 재미있었다)"의
딱집어서 얘기하면 속상한 실패요인,현재상황등에 대한 서술이뒤를 잇고 있으며...
진보의 10대의제라는 항목을 설정, 제시해 줌으로서 연말 선거 시에 후보자 판단을 위한 하나의 지표(라고 쓰고 힌트라고 읽는다)
를 잡아주고 있다.

머 마지막에 진보의 전략, 대안에 관한 서술은 아무래도 구체적인 대안이나 활동등등이 뒷심부족이라는 느낌이 들긴했지만서두
역시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비슷한 고민, 단상을 가져봄직한 사람들이라면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평하고 싶다(나만 뒷북인가?)
개인적으로는 진보가 강해지려면 역시 자신만의 세계관이랄지 철학을 가져야 한다고생각하는뎁.....

그런면에서 박노자 교수가 일전에 썻던 "우승열패의 신화"라는 책의 시도가 나름대로 다시금 떠오르는 요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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