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2008. 4. 5. 10:17ㆍdducfu's table/차와 달다구리
(참으로 소심한 자랑질이 아닐 수 업다.....기왕에 자랑질 할려면 첫빠따로 하시지-_-)
저번주에 뜬금없이 찾아갔던 삼청동의 터줏대감 찻집
근래 보니 하루에나 던즐등등 수많은 카페들이 생겼던데
그래도 삼청동에서 후식 먹을라치면 이집이름이 먼저 생각난다능
(이발소를 개조해서 만들었댔나? 암턴 내부 참 소박하다-_-;;;(안쪽으로도 조그마한 홀이 있음))
(어흑... 촛점...촛점은?)
(뚜시쿵!)
이집 십전대보탕이나 쌍화탕 같은 한방차가 유명한거 같은데
사실 그래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건 바로 요 '단팥죽'
흔히 동지날 우리가 먹는 팥알, 쌀알 송송 들어간 그런 형태가 아니라
팥을 곱게갈고,정말 오라지게 단 그런 팥죽이라능
(음 비쥬얼만으로도 충분히 달아보인다 -_)b)
가격은 세월과 함께 오르고 올라 벌써 5000원...
간식치곤 쫌 비싸보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안에 큼지막한 떡도 들어있고 양도 보기보다는 많은 편
오히려 식사 후에 간다면 두당 한개보다는 한개는 팥죽, 한개는 음료 식으로
나눠서 맛보는게 더 낳을 수 도 있겠다.
(.......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한번도 해본적 없는 1人-_-;;;)
이날은 웬지 사람도 바글바글해서 정신이 없었고
(특히 안쪽 홀은 사람들이무신 기사식당도 아닌게 먹고 바로 나가는 분위기라...)
맛 역시 한 2년만에 와서일까 기대보다는 입자가 덜 곱고, 단맛이 적었다능
(오히려 단맛은 쫌 적당하게 떨구는 것도 의외로 먹힐지도 ;ㅁ;)
머 그래도 달다구리한 단팥죽을 서울에서 맛나게 먹으려면 이집밖엔 선택지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나저나 호박죽 맛나는데도 찾아봐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