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21. 00:00ㆍdducfu's table/뱃살은 국물을 타고 ㅜ_ㅜ
아마 이때도
"Aㅏ...왜 난 인천만 가면 중식만 먹고...딴거 먹어야겠당 ㄷㄷㄷ"
하믄서 찾아간 집인 듯
보기에도 연식있어보이는 인천 화수부두근처의
복, 서대 매운탕으로 유명하다는 곳
(보기에도 연식이 물씬~)
이런데 오믄 막 푸근해지고하는게...
나일 먹은게야;
(영업시간 이후에는 방으로쓰시는데인듯한 쀨링~)
반찬이야 뭐...
메인에 집중하는 집들이 다 그렇듯
이런 아해들은 중요치 않;
(뚜껑 열면)
실은 오늘도 해물탕 먹고왔는뎁 츄릅...
주문한건 된장 복지리
예전 강남 교보사거리에 있던 모집이후 첨 보는 된장 + 복지리 조합
이런 국물에 올려주는 미나리는 언제나 환영! 두번 환영! +ㅠ+
끓는 동안 간장에 와사비 풀어가며...
와사비도 여엉 쥐약이었는데 지금은 쵸큼씩 먹고 있는
역시 입맛은 변하는 듯 ㅋ
(슬슬 끓어오면)
우선 미나리부터 건져서
와사비 간장에 콕!
(이제 다 익었나 부다)
(화벨이 왜 이모양 -_-)
점심에 그것도 인천(물가가 꽤 싸다)라는 걸 감안하면 가격은 춈 있는 편
하지만 복도 섭섭치 않게 들고 탱탱하니 나쁘지 않더라는
복국물이야 뭐 따로 말 붙일필요없고
된장에 구수함이 들어가니 그야 말로 훌륭......어른들에게 막 어필할꺼 같은 맛
남아있는 껍질은......
원래 물컹, 몰캉한 식감을 안좋아하는지라 남기고 말았다;
밥먹고 동행분 식후 연초하는거 구경하며 부두 구경이나...
물이 빠진 시간이라 풍경이 춈 쓸쓸 ㅎㅎ
살다보면 좋은때도 있고 힘든 일만 몰려올때도 있고...
어떻게 헤쳐나가야할지 앞이 안보이고 막막할때도 있고 그런거겠지
물빠진 부두의 배처럼 답답한 나날들이지만
언젠가 다시 바다로 나갈 그때를 기다려본다.
- 본 게시물은 해당 음식점을 특정 시점에 방문하여 개인의 취향과 주관에 따라 그 느낌을 적어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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