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밀국시
2011. 11. 19. 23:23ㆍdducfu's table/면류 파라다이스
(아오 10월달꺼 아직 남았군화 -_-)
에-
이날 여기까지 당도하는데는 참으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으니
나가리난 실험 결과때문에 질책(?)당하고 끝난 파주에서의 미팅을 뒤로하고
짬뽕으로 유명하다는 북경*점을 갔으나 정기휴일 크리;
그리고 길을 잘못타서 나오다가 "아...근처에 송추가 가까우니 꺄륵~"하면서 찾아갔던 진흥*은 내부공사 크리로;
(솔직히 즉흥적으로 방향잡아 나온 내 책임임을 대략 통감하믄서 ㅠ_ㅠ)
뭐..그리고나서 도봉쪽으로 길타고 나오다
"아...걍 망한(?)거 경*원가서 짬뽕에 깐풍기나 때려봐?"라고 10.237초 생각했으나
왠지 신께서 이날 나에게 짬뽕을 허락치 않으시는 거 같아(...) 걍 칼국수로 선회하였다능!
결론
지나가다 들렸심 'ㅅ'/
(점심시간이 꽤 지났는데 사람이 많던...)
(분위기 깔끔하다)
두명이다보니
반반(수육/문어)이랑 칼국수 1개를 반으로 라고 주문하였는데
받으시는 분이 "읭?"하는 분위기..
왜 그런가 싶었는데 수육/문어 반반이 나오고 나서 알았다...
양이 그리 많진 않더라구 ㅎ
(나오는거 보고 바로 칼국수 2인분으로 선회 ㅋ)
참 정갈한 비줠이군화
찍어먹는 소스들
초장?은 내 취향과 살포시 다르던
촉촉하고 좋긴 좋았는데
근처 명륜칼국수에서 느낀 임펙트보단...
그리고 나와주신 국시~
얇은 면발에 뽀오얀 사골국물
국물은 진하지만 깔끔하며 뒷맛이 딱 떨어진다.
면발은 얇고 하늘하늘하지만 입안에 들어갈때 딱 좋을 정도의 탄성도 가지고 있었다.
근래...아니 내 기억이 허락하는 한 거의 쵝오수준인...오히려 반그릇 먹었음 후회했을 정도인.
(당췌 남길께 없다...)
명륜의 투박한듯한 칼국수도 좋았는데
갠적으로 국수는 이집께 더 기억에 남을 듯
사진기의 한계(단렌즈...)로 잘 안보이지만
저~~~어기 사람들이 줄 서있는건 이때가 봄, 가을 잠시 공개하는 간송미술관의 특별전 기간이라서...
20대 중반엔
차없고 돈없어도 책있어 행복하고
철마다 꽃구경, 나들이, 전시회 다니며 즐겁게 살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근데 눈 떠보니
어느새 흰머리가 듬성듬성 나기 시작하고
카드빛, 자동차 할부금의 노예로 살아가는 '그냥 그런 직장인'이 되었구나.
- 본 게시물은 개인이 해당 음식점을 특정 시점에 방문하여 개인적인 취향과 주관에 따라 그 감상을 적어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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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시는 내용과 틀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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