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푸어

2008. 3. 17. 22:11독서노트/인문, 사회

워킹푸어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자기혁신/자기관리
지은이 카도쿠라 다카시 (상상예찬,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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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도쿠라 다카시, 이동화 역, "워킹푸어", 2008, 상상예찬.

이 책 제목그대로 워킹푸어(근로빈곤층)에 관한 얘기이다.

울나라가 그런 것처럼 일본사회 역시 근래 Xjapan을 좋아했던 모 수상이후
(물론 전적으로 그 사람과 그 정권의 책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시대의 흐름이겠지.....)
'격차사회'니 '파견직 문제'니 하는 소위소득격차와 계층분화에 대한 위기의식이 상승하고 있지 싶다.
그러한 일본 사회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한가지 지표로서 이책은 유효할 듯하다.

읽으면서 놀랐던건 일본에 관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우리 사회가
내포한 문제와 '유사'하다는 점(역자(아마도)가 한 칼럼 마다 초두에 우리나라 신문기사중 비슷한
내역을 먼저 보여주고 있어서 더욱 그런 인상이 드는건지도 모르겠다)

책의 내용은 거의 Fact위주로 이루어진데다가, 말미에 나오는 해결방안 역시 신선하다기 보다는 엔간히
이 문제에 관하여 관심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어딘가에서는봤을법한 '평이한 수준'
(그런 의미에서는 표피적인 '현상파악' 수준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한국인인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와 일본 사회가 가지고 온 이러한 비극적 유사성의 동인이 어디에 있는가에
관심을 가지고 읽어나가다 보면 나름 재미있을것 같다능

갠적으로 각 카테고리의끝에 소개되어있는 실제 워킹푸어층과의 '인터뷰'부분을 읽으며 쫌 마음이 복잡했는데
본좌는 당초"본인은 아무런 문제가 없고...학교도 제대로 나오고...공부도 열심히 했지만
일자리가 없어서 불가항력적으로..."처럼 '전적으로 사회가 나쁘당!'류의 사례를 보기를 원했지만
솔직히 송구스럽게도 책 내용중의 많은 사례에서 본좌마저도 "이 정도믄 경쟁 속에서 버텨나가기 어려웠겠다.."싶은
생각이 들었던 것을 고백한다.

어떠한 문제이든 한 특정사회에서 벌어진 것은 단지'개인'의 문제임만이 아니라사회적 차원에서
해결하고 고민하여야만 하는것이라고 생각하믄서
동시에 모든 문제를 개인차원의 문제로 환원코저하는 몇몇 논조들에대해 심오한 반감을 가지고 있다고
평소 믿어 의심치 않았던 본좌지만 역시 근본적으로는 '남의 문제'라고 생각해서 였을까.....=_=
아무튼 이제 우리던 일본이던 모든 구성원들을만족시킬 수 있는'황금시대'는 지나간 것 같은데...
사람들의 욕심은 끝이 없고.....앞으로 어떤식으로 나아갈 것인지.......

지금 상황에서는 서글프지만 기대보다는 걱정 속에서 지켜봐야만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