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레길(8코스)

2010. 12. 5. 02:20싸돌아 다니기


(헐- 거의 한달여만에 올리는듯-_-)

실은 저번달에 회사에서 제주도로 워크샵을 다녀왔다.
가기전날에 일본으로 1박 2일 출장을 다녀오는등 상당히 상콤한 일정(더 두려운건 내가 그렇게 짰다는 거 ㅎㅁ;)을
보내고 있던 본좌야 가서 뭐 하는지 따위 딱히 관심도 없었던거이 사실;

그래도 가면 관광지가 아니라 제주 올레길을 걷는다는 건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어레...이게 한 16-17km되네?
얼레...거기다가 운동 좋아하는 그분이 우리쪽에서 걷는다네?(조별로 하는데 회사의 그분...께서 우리코스가 맘에 든다고 골랐다던;)

설..설마 다 걷는건미-_-?



(이건 억새? 아님 갈대임?)

제주 올레길이야 전국에 불고있는 트랙킹 열풍의 효시 같은 거니 구지 설명은 필요없을듯;
관련하여 홈피는(https://www.jejuolle.org/)참조하시라




(뭐 여기서 시작해야 한다고 우기는 분이 계서서-_-;; 사실 버스는 쪼금더 앞에 내렸는데 1km를 다시 역으로 걸어감 ㅜ_ㅜ)

위에 적은 것처럼 사실 무신 코슨지 알지도 못했을 뿐이고...
예전엔 이곳 '월평포구'가 스타트 지점이었던거 같은데 이제는 바뀐듯(맞젼?)




(아...시작부터 바다는 간지나드라)




(야자나무와...)




(귤밭을보면서...)

그나저나 올레길 걸으면서 귤따먹고 민가 지나가며 시끄럽게 하는 사람들있다던데
현지 주민분들에게 민폐끼지진 않았으면 좋겠다-_-




스타트 지점은 약간 밋밋한 감이 있는데

뭐 실질적으론 대로변에서 이 '선궷네' 쪽으로 내려오면서부터 스타트라 봐도 될듯!






(바다와 합류됨)






(오호...)




(바람이 심해서 다 옆으로 누운듯)




(뭐 바다 풍광과 파도 소리가 아주 시원하게 울려퍼지드라..)




(중간중간에 낚시하는 분들 많으시던...)




(절벽이라 약간 무서웠심;)






(이거 뭔 마크(걍 강아지?)인진 몰겠지만)

올레길은 중간중간에 페인트표시 혹은 이 표식을 통해서 길안내를 해주던...

평일이라 아주 한적했다








(여기는 대포포구)

8코스는 해변을 끼고 걷는 코스라 가면서 계속 포구를 만나게 된다




(봉화대인듯)




(주상절리대가 가까워오니 비슷비슷한 아해들이...)

근데 사람들 돈 아깝다고(실은 얼마하지도 않는데) 주상절리대는 보러가지도 않음
허헛 어이업;




(돈안내러 가도 간지난다며 누군가가 가르치던 곳)

헐 어케해야 저런 모양이되는건미?






(슬슬 중문이 보이기 시작...)




(요트 떠있는게 그림같다...)

하지만 타고있을때 흔들리면 멀미하는거임 ㅎㅎ




(이게 다리위의 풍경인데 사진의 느낌보다는 엄청 스케일이 크다)

아...

예습따윈 할리없는 우리들이다 보니 여기서 약간 코스를 미스-_-

원랜 저 위의 배릿내 오름으로 올라가야 하는거 같던데
걍 지나쳤더라고 허헛




(잘 안보이는데 저기 다리에 새겨진거 선녀임)

하지만 밥 먹을려고 한 2km 씨잘때기없이 걸었기 때문에
힘은 힘대로 더 들었다는-_ㅠ




(밥 먹고 후반전 시작!)




(중문해수욕장이다...)

멋지드라




(중국인 관광객이 많더라는)

다들 무진장 좋아하던 ㅎㅎ




(퍽이나 멋진 풍경이라 동영상으로도 저장해왔던;)

백사장이 멋지기는 한데 푹푹빠지다보니
걷는데 힘은 더들더라 ㅠ_ㅠ




중문해수욕장 - 하야트 아래 쪽으로 내려오면
존모살이라는

난 존모살..그러길래 "헐 왠 양키횽이름?"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은 '짧은 모래사장"이라는 제주도 방언인듯(아옼 무식이 진쫘 ㅠ_ㅠ)

중문해수욕장은 '긴 모래사장'이라 진모살이라고 했단다.






(정말 멋지드라)




여기 커다란 돌들만 있는데라 걸으며 균형잡기 어렵던;
제대로된 트랙킹용 신발이 좋을듯 싶다

본좌같은 경우는 신고갔던 신발이 이지톤이라 바닥이 동글동글해 아주 난감했다능 ㅠ_ㅠ




(헐-)

해병대길이 낙석위험으로 폐쇄됐다는 이야기(잘 몰라서 준비한 회사분에게 물어보니 걍 지나가도 된다고 하길래;)는
써있는데 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 알겠더라능

근데...
여기 진짜 지나가도 되는 거였음? ;ㅁ;




지나가다 중간에 만난 해식동굴




(크더라)




해병대길은 예전 해녀들만 다니던 험한 해안길을 해병대가 고르게 만들었다고 해서 붙은 곳

평평하게 잘 돼있어 감사하더라능!








처음엔 "흐미- 1x.xxKm? 본좌의 체중을 무시하는 건미?"라며 버럭댔지만
뭐 멋진 풍광과 함께하니 그게 또 걸어지긴 걸어지드라...






(하지만 여기쯤와선 누군가 한명을 제외하곤 모두 gg-_-)

그나저나 우리팀원들 30후반-초반 구성인데
50대분에게 체력에서 밀린건 반성해야한다능




(하예포구를 지나...)




8코스 끝인 대평포구로 가던 중

멀리서 보이던 '박수기정'(기정이 제주말로 절벽이라고)

이야...멋지군화




사전준비소홀로 완벽히 코스를 소화치는 못했지만
그래도 멋진 제주해변과 함께하며 즐겁게 돌아볼 수 있었다는

나중에 제주 갈일이 있다면 꼭 다른 코스도 돌아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