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의 상상력
2007. 11. 5. 21:51ㆍ독서노트/인문, 사회
우리가 살면서실제체험 할수 있는영역은 어느정도일까?
생각해보면 "의외로..."라고 할 정도로 비좁지 않을까싶다
본좌 이제껏 살면서 미쿡, 쭝꿔 가본적 없었고 부끄럽게도 국내에도 못가본곳이
아마 가본 곳보다도 훨~~~씬 많을 것이다.
이뿐인가? TV에 나오는 연예인, 정치인(따지고보면 이쪽도 일종의 예능인인가...암턴-_-)역시나
끽 해야 먼발치에서 쳐다본 것이 고작일 뿐인 초 알량한 영혼중 한명인 것이다.
그럼에도 본좌 언제나 "미쿡(쭝꿔)이어쩌구..저쩌구" "미국인이 어쩌구 저쩌구"하며
같잖은 품평을 일삼기도 하고 머"연애인, 정치인"에 관해서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양
마치 그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는 양 주저리 대고 있지않는가?
이건 비단 본좌만의 문제는 아닐진데 구지 이유를따져보자면 우리에게는간접체험이라고 하는 직접적 체험을 통하지 않고도지식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이 있기에 바로 위와 같은 물리적 영역 넘어의 사고/판단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드랬다.
그런데 이렇게 얻어지는 지식이란 거...사실 '있는 그대로', '날 거'라기보다는 어떨땐 성기고 어떨땐 촘촘하기도 한 그물망을 걸려져... 혹은 굴절되어 나온 것일 가능성이 크고 이때의 그물체, 프리즘이 되는 것이 바로 그 집단/사회가 가지고 있는시대인식이란 넘이라고하는게 상당히 세상 삐뚤게 보면서 나름대로재미있게 '세상사 바라보는 방법' 중 하나인데...
근데 갑자기 지도책 얘기하믄서뜬금없이 왠 세상에 불만이냐고?
바로 이책이야말로 본좌가 위에다 주저리 엮어논 문제의식에 기반하여 쓰여진 책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우리가 사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 눈으로 볼 수 없는 전역적인 공간을
표현하는" 지도와 그 지도가 유사이래 어떻게 변천하는지의 궤적을 추적함으로서 그와 씨실/날실 관계를 이루는 우리 인류의 공간(사회/세계)적 인식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재미있게 정리하고 있다.
서문에 저자는 이런 문제에 별 관심없는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기를 바란다고 썻지만 그건 쫌 힘들꺼 같고... 아무튼 본좌 개인적으로는 근래 읽은 책들 중 가장 마음에 들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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