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대한민국, 두개의 현실
2007. 10. 29. 22:50ㆍ독서노트/인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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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 외, 지승호 인터뷰, "하나의 대한민국, 두개의 현실", 시대의 창, 2007.
다들 느끼시는 거겠지만, 이넘의 나라에서 밥벌어먹고 살아가기는 점차 어려워지는 것 같다.
대학 졸업해도 곳곳에서는 취업안된다 난리치고, 어떻게 취업하더라도'신에게 간택된'일부를
제외하고는 언제 짤릴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상당히 큰 미래에 불안을 안고 사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도 정계에서 활약하시는 모 여사님(찍기는 정말 잘 하신거 같다 님 쵝옵니다효-_-)께서 일본은 출산율 낮은 늙은이 나라라고 비야냥 거렸던게 겨우 10여년전인데 울나라의 출산율은 벌써 일본의 그것을 앞질러 한 없이 1으로 수렴해가고 있으며 솔직히 심정적으로는자녀를 가지시는 분들을 보며 '이러한 악조건에서도 불구하고'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싶을 정도의 교육, 육아환경을 자랑하는 것도 사실이다.
머 사정이 이럼에도TV에 나오시는 횽아들에게 기대를 걸어보자니 왠지 어느쪽도 '내편'이 아니라머라도 하나쯤 가지신(집안이건 돈이건 권력이건) 분들의 편일 것 같다는 생각에 꺼림직하고.. 또 울 편이라고 나서는 분들을 보면"저 분들로과연...?" 이라는 생각에못미더운지라 점점 그날이 다가옴에도 마치 먹고 또 먹은 배마냥 더부룩함이 가시지 않는게 요즘의 심정이라면 심정인데...
암턴 텁텁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국내에서 대략 진보(라고 쓰고 좌파라고 읽는다)의 범주에 속한 7명과 함께 이야기 해 본 책이 있어 할일없는 주말에 나뒹굴면서 읽어보았다.
우선 읽으면서 새삼 스럽게 느낀 이 책으로서의 장점은
1) 구어체로 되어있다보니 이야기가 술술넘어가고 왠지 '날것'의 느낌이 들어화자의 생각과 함께
스타일과 성격 또한 간접적으로전해왔다.
2)중복되는 질문들을 다수의 인터뷰이에게 던짐으로서 그 대답들을 통하여그 들 제각각의
사상을 가늠 해 볼 수도 있었다는
본좌의 성향을 솔직히 되짚어 보자면... 아마도 오른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사람일 것이다.
하지만 또 역으로 생각하면 적어도 이러한 사유를 가진 분들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최소한 공감하고
더 나아가 '사실 진짜 내편은 혹시...?' 할정도의 양가적인 인식 또한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러니 돈 주고 책 사봤을지도...) 구지 따지자면 오른쪽에 서서 왼쪽을 꼬나보는 정도?
위와같은 성향을 가진 배나온 중년(...)의 입장에서 대개의 심정적 동감과 약간의 이질감
(이념과잉 이랄까..넘 세상 딱딱하게 보신다라고 할까)정도를 각각의 인터뷰에서 느낄 수 있었다.
(이념과잉 이랄까..넘 세상 딱딱하게 보신다라고 할까)정도를 각각의 인터뷰에서 느낄 수 있었다.
아무쪼록 도무지 왼쪽이라곤 눈길도 안마주칠 것 같은 횽아, 눈화들도 이 책이나 혹은 여타 다른 기회를 통하여
새로운 세상인식으로 인도할 생경함과 마주하길 기대한다.
(뜬금없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