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2007. 9. 17. 00:37ㆍ독서노트/인문, 사회
"아는만큼 보인다"
"머 눈에는 머만보인다"(근데 이거 제대로 된 속담 맞나?)
엄... 사실 이책 처음에 인터넷에서 흘긋봤을때는 부제(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나 출판사의 소개맨트등등
으로 인하여 약간은 뜨악하게 봤었드랬다.
그간 몇권인가 본적있었던 '기존 연구결과들을 소개하며 사람들의 인지가 어떻게 왜곡되어 있는가'류의
심리학 연구 소개덧붙여따라서 우리는 마음을 긍정적으로 먹고 이러쿵저러쿵..하는 식의 자기계발서 논조로 끝나지
않을까라는 참으로 네거티브 땅꿀파고 들어가는 삐딱한 예측을 했던 것이 그 이유이긴 한데
그럼에도 일전에 읽었던 '코끼리는...'이나 '프레임 전쟁'에서 사람의 인지능력에 관하여 상당히 관심이 생겨있었기에
에라 몰겠거니 하고 주문재껴버렸다...
솔직히 내용은 위에 썰풀었던 구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지혜는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며 사람들이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그 영역을 뛰어넘을 수 있는 힌트를 주고
싶었다는 저자의 서문을 읽고 본좌 그간 넘 삐딱하게 살고 있지 않았는가에 대한 반성을
2g정도 할 수 있었다.
아무튼 책의 주된 내용은 우리 인지능력의 한계와 왜곡성에 대한 소개되겠다.
사실흔히살면서 무슨일을 들었을때 "내눈으로 보지 않으면 못믿겠다"라며 인식의 최후의 보루로서 자기의 직접체험을
위치시키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
하지만 이 책에서는 기존에 심리학 영역에서 행해진 수많은 실험들을 소개하면서 그토록 신뢰해왔던
"체험/인식"이라는게 실은 그닦 변변치 않음을 보여주는데, 이는우리가 어떠한 현상을 받아들일때
사실 100% 그대로가 아닌 '프레임'이라고 지칭되는일종의인식틀을 통하는 것에 기인한다고 주장한다.
계속하여 이러한 우리 인식의 부정확성과 왜곡 그리고 그 속에 위치한 '프레임'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 이후에는
우리가 살면서 흔히 가지고 있는 4가지의 프레임에 관하여 구체적으로 제시한 뒤 보다 긍정적인 삶을 살기위한
새로운 프레임 구성으로 내용을 갈무리 하고 있다.
머 한번쯤은 부담없이 읽어볼만한 책이었고 특히 개인적으로는이러한 인식의 한계와 프레임이라는
일종의 상대적 인식이라는 개념이본좌의 다른 취미영역(별로밥먹는데 도움안돼는;;;)을
이해하는데 상당히 유용한아이디어가될성 싶어지금은 사서 읽은 걸 다행으로 생각한다는 쩝
(근데 평소에도 그렇긴 하지만 왜 이렇게 짧은 글도 못쓰겠는 건지 -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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